경남 양산시가 공공청사용으로 기부채납 받은 부지에 웅상출장소를 신축하기 위해 오는 8월 진입로 공사에 들어간다. 이는 기부채납 받은 부지를 장기간 놀려두고 비싼 보증금과 임대료를 내면서 KT건물을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본지 지난달 25일 자 9면 참조)에 따른 것이다.
28일 양산시에 따르면 주진동 72의 2일대 1만5315㎡에 64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2435㎡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웅상출장소 청사를 2014년 상반기 내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웅상출장소의 개청 시기에 맞춰 35억 원을 들여 폭 13~40m 길이 613m의 출장소 진입로를 내년 말까지 개설할 방침이다. 시는 도로 개설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도로개설비 중 15억 원은 도비 지원을 받기로 하고 29일 김두관 지사의 양산 방문 때 건의할 예정이다.
시가 이전을 계획하는 웅상출장소 부지 주변은 폭 40m인 왕복 6차선인 광로(도시계획도로) 3-3호선이 개설됐지만, 출장소가 들어설 진입로 주변은 미개설된 상태다. 시는 이에 따라 오는 7월 실시설계 용역이 끝나면 8월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웅상출장소가 새 부지로 이전하면 출장소를 방문하는 민원인들의 주차난 해소와 지역 화합 차원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는 웅상출장소 신축 등 공공청사용 부지로 2001년 9월~2002년 8월 2만5315㎡를 기부채납 받아 이 중 1만 ㎡는 2008년 3월 웅상문화체육센터 건립 부지로 사용했다. 하지만, 나머지 부지는 청사 건립 활용을 외면한 채 방치하면서 KT 건물을 임대보증금 2억5000만 원에 월 997만 원의 임대료를 내고 출장소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어 시민 혈세만 낭비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