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의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전국 16개 시ㆍ도 가운데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의 수능 언어 평균 점수는 98.3점으로 울산(98.9점), 전남(98.7점)에 이어 꼴찌로 집계됐다.

수리나 역시 97.7점으로 대전(98.7점), 경기(98점) 다음으로 최하위이고, 외국어도 96.9점으로 충남(98.1점), 전남(97.7점)에 이어 맨 뒤인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다만 수리가는 100.6점으로 8위에 올랐다.

특히 성적 상위 학생들의 분포도를 나타내는 1ㆍ2등급 비율은 4개 과목 모두에서 최하위인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몇년동안 인천의 수능 성적은 이처럼 하위권에서 맴돌고 있다.

이는 지역의 학력 수준이 전반적으로 낮은데다 성적 우수 학생들의 다른 지역 유출 등이 주원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대입 전략을 정시보다는 수시에 중점을 두고 짜고 성적 우수생 일부가 특목고나 자사고가 많은 다른 시ㆍ도로 빠져 나가는 바람에 유독 수능 성적이 낮다"면서 "학력향상 선도학교 안정적 운영과 일반계고 기숙사 신축 등을 통해 성적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