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가 '마의 도로'로 불리는 지방도 1051호 어곡~에덴밸리 구간에 대해 본격적인 도로 개선에 나선다.
양산시는 어곡동에서 신불산 에덴밸리 리조트 구간 1.8㎞에 대해 다음 달 8억7600만 원을 들여 도로선형 설계작업에 착수한다고 18일 밝혔다. 또 내년 초부터 국비 50억 원과 시비 50억 원 등 100억 원을 들여 2014년 하반기까지 도로선형 개선작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측은 내년도 국비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행정안전부를 방문, 협의에 나섰다.
양산시 어곡동에서 밀양시 단장면을 잇는 길이 24.3㎞, 폭 8m의 지방도 1051호 노선은 에덴밸리 골프장과 스키장, 배내골 등 유명 관광지 연결도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도로가 산 정상부를 넘어가면서 대부분 급경사와 굴곡으로 이뤄져 대형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됐다. 실제 지난해 3월 26일 창원 문성대학 학생들이 탄 버스가 전복돼 3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 앞서 2008년 11월께도 맞은편 지점에서 근로자들을 태운 버스가 추락, 4명이 숨졌다.
시는 그동안 과속방지턱을 설치하고 긴급제동시설을 정비하는 등 임시조치를 취했다. 최근 시는 도로교통공단, 양산경찰서 합동점검을 통해 통행제한시설 2개소, 과속방지턱 20개, 긴급제동시설 2개소 등을 설치했다. 그러나 사고 예방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근본 대책으로 도로구조를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올해 중으로 설계와 보상절차를 완료한 이후 2014년 상반기 내에 선형개량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선형개량 이후에도 사고발생 감소 효과 분석 등 사후관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