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부산권 고교 자연계 5곳
- 특목고 제외한 톱10 포함
부산의 교육 상황을 설명할 때마다 언급되는 '학력의 동고서저(동부산권은 성적이 높고 서부산권은 낮다)' 현상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이는 외국어(영어) 영역보다 사교육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수리영역을 중심으로 더욱 뚜렷하다.
부산종로학원 평가실은 28일 지난해 11월 10일 치러진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결과를 토대로 부산지역 고교의 언어·수리·외국어(언·수·외)영역 수능 점수를 지역·순위별로 발표했다. 지난해 수능에서 해당 고교 재학생이 받은 표준점수의 평균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실시한 이 분석에 따르면 '수리 가형' 과목을 치르는 자연계에서는 특수목적고를 제외한 부산지역 16개 구·군 90개 고교 가운데 서부산권 5개 고교가 상위 10개 고교(언·수·외 3과목 표준점수 합산 기준)에 들었다.
학교별로 보면 금성고(2위·동구) 남성여고(5위·중구) 성일여고(6위) 동아고(6위·이상 사하구) 사상고(8위·사상구)로 지난해보다 1개 학교가 늘었다. 특히 사상고는 특목고를 제외한 고교 가운데 '수리 가형' 과목에서 부산 1위를 차지했다.
16개 구·군별로도 전통적인 동고서저 현상이 약화하는 모습이 엿보인다. '수리 나형'을 치르는 인문계열의 경우(특목고 포함) 동구는 언·수·외 영역의 표준점수 합산에서 전체 5위(지난해 9위)를 기록, 동부산권의 수영구(6위) 금정구(8위)보다 성적이 좋다. 특히 동구지역 고교의 인문계 수험생들은 언어영역 9위, 외국어영역 8위에 그쳤지만 수리영역에서 3위라는 좋은 성적을 얻어 전체 등수가 5위까지 올랐다.
구·군별 자연계열에서는 사상구가 지난해에 이어 4위를 차지, 동래구(6위) 금정구(8위) 수영구(11위) 등 동부산권 지역보다 나았다. 사하구(5위) 중구(7위) 동구(9위) 등이 동래구(6위) 금정구(8위) 수영구(11위)에 비해 처지지 않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번 분석 결과를 보면 사상고는 자연계열에서 언어 22위, 외국어 21위였지만 '수리 가형'에서 1위에 올라 전체 8위를 기록했다. 반면 사직여고 자연계열은 외국어에서 4위, 언어에서 10위였지만 '수리 가형'에서 25위를 기록하는 바람에 전체 순위에서는 10위에 머물렀다.
부산종로학원 김윤수 평가실장은 "수능 점수만으로 비교했을 때 전통적인 현상이 완화되고 사상구 동구 등 동부산권에 비해 교육 여건이 처지는 서부산권의 학력이 올라가는 분위기가 뚜렷하다"고 밝혔다.
부산 구·군별 2012학년도
자연계 수능점수 분포(특목고 포함) |
1 |
연제구 |
348 |
2 |
해운대구 |
335.92 |
3 |
남구 |
330.97 |
4 |
사상구 |
330.76 |
5 |
사하구 |
330.47 |
6 |
동래구 |
327.54 |
7 |
중구 |
327.48 |
8 |
금정구 |
327.15 |
9 |
동구 |
323.69 |
10 |
부산진구 |
323.58 |
※ 언어·외국어·수리 가형 표준점수 합산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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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구·군별 2012학년도
인문계 수능점수 분포(특목고 포함) |
1 |
연제구 |
325.85 |
2 |
해운대구 |
318.74 |
3 |
남구 |
309.63 |
4 |
동래구 |
308.28 |
5 |
동구 |
305.41 |
6 |
수영구 |
305.31 |
7 |
부산진구 |
305.28 |
8 |
금정구 |
305.24 |
9 |
사하구 |
303.93 |
10 |
중구 |
297.9 |
※ 언어·외국어·수리 나형 표준점수 합산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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