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민들, LH에 피해보상 요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양산신도시 택지조성 공사장 주변에서 토마토, 부추 등 시설하우스 작물을 재배하는 물금읍 상리·남평마을 농민들이 농작물 피해보상을 호소하고 있다.
11일 상리·남평마을 시설하우스 재배농가(15농가, 재배면적 7㏊)에 따르면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증산들 앞 하천에서 기준치(250㎎/ℓ)의 배 이상인 염분 농도가 검출됐다. 농민들은 이 탓에 수확량도 예년의 절반에 그쳤다고 주장했다.
농민들은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하천에서 염분 농도가 증가한 것은 택지조성 공사장에서 유출된 염분이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하천으로 유입됐기 때문이라는 것.
LH 측이 신도시를 조성 중인 이 일대는 연약지반이다. LH 측은 압밀지반 개량공사(지하에 고여 있는 수분을 빨아들이는 공법)로 지하수를 뽑아내는 연약지반 침하작업을 벌이고 있다.
농민들은 이 과정에서 지하수에 함유된 염분이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하천으로 유입돼 작물에 피해를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시가 지난 3월 신도시 공사장과 하천에서 시료를 채취, 염도 수치를 측정한 결과 일부 지역에서 기준치(250㎎/ℓ)의 배 이상 높은 염분이 검출됐다. 공사현장인 지하철 고가 및 합수지점은 400㎎/ℓ, 증산교 및 수로박스는 655㎎/ℓ이고, 하천에서도 568㎎/ℓ가 각각 검출됐다.
한편 농민들은 LH 측이 6차례에 걸친 협상에서 피해보상에 난색을 보이자 최근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농작물 피해보상에 대한 분쟁조정을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