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 선거일인 19일 유복엽(73) 양지서당 훈장이 논산 연산초등학교 투표장을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제18대 대통령 선거일인 19일 충남 논산시 연산면 연산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인근 한학마을 서당의 훈장 가족이 갓을 쓴 한복차림으로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흰색 두루마기에 갓을 쓴 유복엽(73) 큰훈장과 유정우(41) 훈장 등 논산 양지서당 가족들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제자들의 배웅을 받으며 서당을 나섰다.

이들은 승합차를 타고 투표소에 도착해 간단한 신분 확인절차를 거친 뒤 투표용지를 받고 기표소에 들어가 점찍어 둔 후보를 선택했다.

유 큰훈장은 "국민들과 한 약속을 지킬 수 있는 후보가 당선됐으면 좋겠다"며 "젊은이들도 꼭 투표에 참여해 소중한 권리를 포기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연산초등학교 투표소에는 몸이 불편해 휠체어를 타고온 90대 할머니부터 20대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많은 유권자들이 이른 아침부터 몰려 투표장 밖으로 대기줄이 100m이상 이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