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부산시가 현안조정회의를 열고 본격적으로 상생 방안을 모색한다.

경남도와 부산시는 두 광역단체의 공동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첫 '현안조정회의'(가칭)를 18일 오전 10시30분 경남도청 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회의에는 두 시·도의 행정부지사와 부시장, 실무자 등 참석한다.

현안조정회의는 지난 8일 홍준표 경남지사와 허남식 부산시장이 부산에서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양측이 갈등과 대결 구도에서 벗어나 협력과 상생을 도모하자'고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양 시·도는 행정부지사와 행정부시장으로 구성된 현안조정회의를 정기적으로 열어 이해관계가 엇갈리던 각종 현안을 적극 논의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상생 방안을 찾는다.

첫 회의에서 논의할 안건으로는 우선 경남과 부산의 공동 재정부담 요인인 거제∼부산 연결도로(거가대교), 부산∼김해 경전철의 최소운영수익보장(MRG)에 따른 부담 감소를 위한 방안 등이다.

앞으로 신공항과 남강댐 물 공급문제 등 두 광연단체의 이해관계가 첨예한 사안에 대해서도 해결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경남도 박유동 정책기획관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향후 동남권 신공항 입지와 같은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도 활발하게 논의해 상생방안을 모색할 예정"라고 밝혔다.

부산시도 현안조정회의가 두 광역단체의 상생발전을 위해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