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자동차 관련 과태료 체납차량에 대한 번호판 영치시스템'을 도입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2011년 7월 6일부터 30만 원의 과태료가 밀려 있거나 60일 이상 체납한 차량이 대상이 된다.
시는 단속 차량과 스마트폰 시스템을 운영해 이 같은 체납차량이 발견되면 현장에서 차량 번호판을 회수해갈 방침이다. 시는 오는 3월 말까지 시스템을 구축한 뒤 시범 운영하고 4월부터 적극적인 번호판 영치업무를 시행한다. 시 관계자는 "주정차 위반과 의무보험 미가입, 차량 종합검사 미시행 등으로 체납된 차에 대한 단속을 우선 벌일 것"이라며 "추후 법령에서 규정하는 다양한 과태료 미납부 차량을 단속하고 번호판을 영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또 시민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불편이 없도록 '소프트 파워시책'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승객이 택시에서 내릴 때마다 안내방송이 나오게 하는 '택시요금, 소지품 분실방지 안내방송' 시스템도 구축된다. 이는 승객이 뒷좌석에서 하차할 때 요금기록기 금액을 쉽게 확인할 수 없고 지갑과 스마트폰 등 소지품을 택시에 두고 내리는 사례가 많아 마련된 정책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말까지 부산의 모든 개인과 법인택시의 요금기록기에 음성지원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버스쉼터 총 100곳에 자동센서 형태의 야간조명등을 설치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