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원측 노조 설립, 적극 대응
부산시의회의 부산민주공원 예산삭감 결정에 대해 지역 안팎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민주공원 측도 이에 반발하며 노동조합을 설립한 뒤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민주화를위한교수협의회 부울경지회(이하 민교협)는 23일 성명서를 내고 "부산시의회는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해 민주공원의 예산을 원상 복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교협은 "예산을 아끼기 위해 18명이었던 직원을 3명으로 줄여야 한다는 주장은 대학에서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교수 수를 줄여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도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공원 예산삭감은 우리 스스로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지난 22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폐쇄위기 민주공원, 지켜냅시다'라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1만160명을 목표로 한 이 서명운동에는 23일 오후까지 1070여 명이 참여했다. 서명 목표인원 1만160명(10,160)은 부마민주항쟁이 일어난 1979년 10월 16일과 민주공원 개관일인 1999년 10월 16일을 상징한다.
민주공원은 지난 22일 24명의 정규·비정규직 직원으로 꾸려진 민주공원노동조합을 설립했다. 이들은 시와 시의회에 삭감된 예산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수탁운영 기간이 만료되는 내년 초 정리해고 등 고용불안 문제가 불거지는 것에 대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