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76명의 어촌학교인 부산 기장군 기장읍 죽성리 죽성초등학교의 '스마트' 교육이 국제교류로 이어져 눈길을 끈다. 죽성초등학교는 6학년생 9명이 민선기 교장 등 교직원 3명과 함께 30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호주 동부 아미데일에 있는 자매학교 벤베뉴초등교를 방문해 홈스테이를 하면서 문화교류를 펼친다고 28일 밝혔다.
민 교장은 "전체 6학년생 12명 가운데 방문을 희망한 9명이 이번 교류에 참가한다"며 "현지에서 우리 전래동화 '금도끼 은도끼'를 영어연극으로 공연하고자 그동안 준비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 방문은 지난 2년간 꾸준히 쌓은 교류의 성과란 점이 주목할 만하다. 작은 어촌학교여서 학습여건이 불리한 죽성초는 2011년 11월부터 IT 분야를 적극 활용해 호주 초등학교들과 원격화상수업을 했다. 지난해만 해도 글렌이네스웨스트·세인트메리카톨릭·퀸린디초등교와 죽성초 2~6학년 아이들이 일주일에 한 시간씩 실시한 화상수업이 60시간을 넘는다. 화상수업을 통해 아이들은 친구도 사귀고 영어실력도 올렸다. 이어 선물도 교환하고, 호주 동물원을 연결해 특별수업도 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호주 교사가 죽성초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 같은 형태의 온라인 교류가 쌓여 죽성초 아이들이 처음 호주에 직접 가보는 문화교류로 확대된 것이다. 민 교장은 "지역사회 후원으로 방문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며 "앞으로 미항공우주국이나 남극 세종기지 연결도 추진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