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지도층 성접대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자 윤모(52)씨가 지난 2007년에는 경기도 양평 소재 전원주택에서 별장모임을 가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씨의 강원 원주 별장 사용허가가 2009년 10월인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증언으로 윤씨가 2009년 이전에는 양평 별장에서 고위층 인사들을 접대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가능해진다.
지난 십여년간 윤씨와 알고 지냈다는 前 정부 고위공직자 A씨는 24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2007년쯤 윤씨로부터 갑자기 전화가 와서 경기도 양평에 전원주택을 좋게 지었는데 거기서 골프도 치고 좋은 사람들과 교류하고 놀다가라고 했다"며 "공직자가 그런데가서 그런 사람들을 알아봤자 구설수에만 오른다며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10여 차례 윤씨의 권유를 거절하자 윤씨가 대뜸 '내 사업하는 데 도움을 주는 사람들인데 체면도 안세워준다'고 욕을 하길래 더이상 만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는 윤씨가 2009년 이전에도 자신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들을 모아 경기도 양평의 별장에서 모임을 가졌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A씨는 지난 1999년 같은 시행사업을 하는 지인으로부터 윤씨를 소개받아 인연을 유지해왔다.
이와함께 윤씨가 자신에게 돈을 빌려줄 경우 자신이 짓고 있는 빌딩의 가게 등을 임의로 분양해주겠다는 식으로 대가성을 약속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A씨는 "윤씨가 2000년 초반 동대문에 상가를 지을 당시 돈이 부족하다며 내게 주택담보대출을 받아서 빌려줄 것을 요구했다"며 "당시 주택담보대출을 해서 돈을 빌려주면 상가를 몇 개 내어주겠다고 말했지만 거절했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참고인 진술을 토대로 윤씨가 공동대표로 있는 D건설이 수주한 모 병원의 병원장, 윤씨가 시행사인 J사로부터 정상 가격보다 싸게 강남지역 빌라를 분양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직 정부 고위공무원 등에 대한 의혹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또 강원도 원주 인근에 있는 윤씨의 별장에 가본 사람들, 윤씨와 피해 여성인 사업가 권모 씨를 잘 아는 인사 등 10여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윤씨에 대한 주변 조사를 상당 부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윤씨가 별장 모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공사 수주나 인허가 과정에서의 특혜를 입었는 지 등을 집중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수사확대가 필요함에 따라 25일부터 경찰청 범죄정보과·지능범죄수사대, 마약범죄수사대와 여성·청소년 조사 전문 여경 등 8명을 지원받아 수사팀을 기존의 8명에서 16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한편, 지난 20일 경찰은 윤씨와 윤씨의 조카, 이들에게 향정신성 의약품을 공급한 인사 등 3명을 출국금지 요청하면서 이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노컷뉴스/국제신문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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