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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창녕군 따오기복원센터에서 따오기 부부가 사랑을 나누고 있다. 국제신문 DB |
경남도가 수컷 따오기 구하기에 비상이 걸렸다. 전국 최초로 복원사업을 추진 중인 창녕 우포늪 따오기의 성비 불균형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27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중국으로부터 따오기 암수 한 쌍을 반입한 후 현재 개체수는 19마리로 불었다. 하지만 이 중 암컷이 16마리로 심각한 성비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 따오기는 철저한 일부일처제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한 쌍이 한해 3, 4마리만 산란하기 때문에 이 같은 수컷 부족은 번식에 심대한 타격을 주고있다. 설상가상으로 태어나는 산란 새끼도 매년 암컷이 대다수를 차지,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경남에 처음 둥지를 튼 중국산 양조우(수컷), 룸핑(암컷) 부부는 지난 2009년 두 마리를 산란했으나 모두 암컷이었다. 2010년에는 암컷과 수컷 각각 한 마리, 2011년에는 산란 7마리 모두 암컷이었다. 2012년에는 수컷 하나, 암컷 다섯으로 암컷이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도는 이 같은 영향으로 따오기 복원사업이 차질을 빚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복원이 이뤄지려면 개체수가 최소 200마리가량은 돼야한다. 수컷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컷이 사망하는 등 문제가 발생하면 복원사업 자체를 포기해야하는 극단적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 홍준표 경남지사는 최근 부산주재 중국 총영사를 만나 따오기 수컷 2마리를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따오기는 중국의 국조로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국외 반입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