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성접대 의혹' 별장 압수수색 나섰지만 '늑장 논란'

마약견 동원 샅샅이 뒤져…'2주 지나 빈집수색 아니냐' 지적도

윤씨 조카 노트북 복원 중…'동영상 지운 것 같다' 진술 확보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3-31 16:36:22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성 접대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31일 건설업자 윤모(52)씨의 강원도 원주 인근 별장을 압수수색, 본격적으로 강제수사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 18일 내사 착수를 선언한 지 거의 2주 만에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어서 증거인멸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너무 때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소속 수사관 15명 이상이 이날 강원도 원주 인근 윤씨의 별장을 압수수색했다.

현재 경찰청 범죄정보과와 특수수사과가 주축을 이룬 수사팀 총원이 18명인 점에 비춰 사실상 수사팀 전원이 동원되다시피 한 압수수색이다.

경찰은 윤씨가 주 거주지로 삼아온 별장에 각종 불법행위의 증거물이 남아있는지 살펴봤다.

수사팀이 건물 전체에 걸쳐 광범위하게 지문 채취 작업을 벌이고 마약탐지견까지 동원한 사실만 봐도 별장 압수수색에 얼마나 기대를 걸었는지 엿볼 수 있다.

수사팀은 이를 통해 별장에서 이뤄졌다는 의혹을 받는 마약 파티나 성 접대 흔적을 찾아내는 한편 자주 드나든 유력인사들의 신원 확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경찰의 압수수색은 이번 사건 수사가 임의수사에서 강제수사로 본격적으로 전환했음을 보여준 대목이다.

경찰은 내사 착수 이틀만인 지난 20일 윤씨와 윤씨 조카 등을 출국금지해 내사에서 수사로 전환했다.

이후 윤씨와 피해여성 A씨의 주변인물 등 10~20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기초조사한 후 각종 공사나 인허가 과정 등에서 윤씨가 불법행위를 저지른 정황이 비교적 뚜렷한 3~5가지로 혐의를 압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범죄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는 증거물이 확보되면 이후 주요 피의자 또는 피의자성 참고인을 소환 조사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으로 경찰은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압수물 분석 작업이 완료되면 윤씨와 유력인사 등에 대해 줄소환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경찰 안팎에서는 이미 너무 많은 시간을 지체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2주 동안 다양한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서도 즉각 압수수색에 나서지 않아 피의자나 피의자성 참고인들이 증거를 없앨 시간을 충분히 준 꼴이라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이날 별장 압수수색을 두고 '빈집 수색'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고소사건을 담당했던 서초경찰서가 지난해 12월에 이미 윤씨 별장을 압수수색해 기초자료는 확보했다"면서 "수사팀은 이번 수사가 시작된 후 받은 참고인 진술을 바탕으로 이에 대한 사실 확인 작업을 벌인 것이므로 최대한 빨리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내부적으로는 검찰과의 관계에 비춰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하기가 용이하지 않다는 말도 나온다.

과거 검찰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대형 수사를 벌이는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나 특수수사과에서 신청하는 영장에 대해 검찰이 어느 때보다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편, 경찰은 윤씨의 조카로부터 노트북 컴퓨터에 대한 복원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윤씨의 조카가 '성 접대 동영상을 노트북에 (저장했다가) 지운 것 같다'는 진술을 토대로 사실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삭제 후 약 5년이 흘러 복원 가능성이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 롯데百 센텀시티점, 신세계 품으로
  2. 2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3. 3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4. 4[근교산&그너머] <1484> 통영 학림도 망산
  5. 5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6. 6아직 관객 많은 ‘오디세이’인데…아이맥스관에서 내린 사정
  7. 7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8. 8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9. 9‘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10. 10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3. 3[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4. 4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5. 5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6. 6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7. 7북한 ,‘탄도미사일 10여발’ 무력시위
  8. 8李 대통령 “국민 생명·안전 지키기가 최우선”
  9. 9[속보] 국정원 “김주애 후계자 입지 더욱 공고화…핵미사일 실무관여 연출도”
  10. 10‘가상자산 과세 유예’ 결론 못낸 당정
  1. 1[속보] 롯데百 센텀시티점, 신세계 품으로
  2. 2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3. 3‘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4. 4'부캉이 오기 전' 부산 2분기 인구감소지역 체류인구 5% 증가
  5. 5퇴직금 2028년부터 사외적립…체불 예방
  6. 6국토부, 부산에서 주택 직거래 의심 거래 5건 적발
  7. 7수도권 주택 공급 위해 그린벨트까지 택지로 활용… “이거 맞나?”
  8. 81000대 기업 서연고 출신 CEO 30%대 재진입…부산대 21명
  9. 9미래에셋·대신증권·빗썸도 뚫렸다(종합)
  10. 10부산시 “부산에 글로벌 AI 허브 유치하겠다”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3. 3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4. 4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5. 5영업중단 이어 단전 위기…피가 마르는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6. 6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7. 7부경대 5108명 정보유출…위탁보안 비상
  8. 8“일부 수사 강압·부실” 부산변회, 권한 커진 경찰 첫 평가
  9. 9김해 어르신 생활 불편 해결해 드립니다
  10. 10“부캉이 등장, 바다생명 중요성 깨닫는 계기되길”
  1. 1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2. 2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3. 3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4. 4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5. 5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6. 6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7. 7‘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8. 8‘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9. 9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10. 10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