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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청 수사관들이 31일 건설업자 윤모 씨의 강원도 원주 인근 별장에서 압수한 물품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
건설업자 윤모(52) 씨의 '성 접대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31일 윤 씨의 강원도 원주 인근 별장 전체 건물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범죄정보과와 특수수사과 등으로 구성된 수사팀은 이날 정오께 윤 씨의 별장에 차량 6대, 수사관 10여 명 등을 보내 관련 증거물 등을 확보했다. 이 별장은 윤 씨가 사정당국 고위관계자 등 유력 인사들을 초청해 성 접대를 하고 마약류로 지정된 향정신성의약품을 복용한 채 파티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곳이다.
경찰 수사팀은 6개 동으로 구성된 별장 내 건물을 차례차례 수색하면서 그동안 참고인들로부터 받은 진술과 관련된 사실 확인 작업을 벌였다. 별장 내 주요 시설에서 광범위하게 지문을 채취해 이 별장을 방문한 인사들의 신원을 확인하기로 하는 한편 경찰견을 투입해 마약성 약품이 있는지 수색작업도 벌였다.
경찰은 특히 A 씨로부터 제출받은 성 접대 동영상에 나오는 배경과 이 별장의 실제 모습이 일치하는지 정밀 대조했다. 성 접대 동영상은 A 씨 지인 박모 씨가 A 씨의 부탁을 받고 자신의 운전기사 박모 씨를 시켜 지난해 12월 중순 윤 씨의 차량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운전기사 박 씨가 발견해 A 씨에게 전달됐다. A 씨는 이 동영상을 경찰에 제출하면서 동영상 속에서 여성으로부터 성 접대를 받는 남성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라고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윤 씨가 공사를 수주하거나 각종 인허가를 받은 과정, 20여 건의 고소·고발 사건에 연루됐다가 모두 무혐의를 받은 과정에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수사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