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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혼이라 조용하게' 전 고위 檢간부 딸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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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3-04-07 11: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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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혼이어서 조용하게' 전직 고위 검찰간부 딸 결혼식

 문성우 전 대검차장 첫째딸 결혼식 주변에 알리지 않고 축의금도 사절

 

 4월의 첫번째 토요일인 지난 6일 서울 강남의 한 예식장, 축의금을 내는 줄도 없고 화환도 달랑 4개, 하객도 200여명만 참석한 아주 평범한 결혼식이 열렸다.

 

 식장 입구에는 '축의금을 사양한다'는 안내문만 있었고, 축의금을 받거나 방명록의 기록을 어떻게 하라고 알려주는 안내인도 없었다.

 

 예식장 입구에서는 하객들을 맞는 신랑측 부모와 신부측 부모가 서 있었지만 하객들이 별로 없어 그런지 친인척들과 한가하게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이런 평범한 결혼식의 혼주는 법무부차관과 대검차장을 지낸 법무법인 바른의 문성우 대표변호사.

 

 문 변호사의 딸 셋 중 큰 딸이 결혼하는 이른바 '개혼'이다. 최근들어 결혼식을 조촐하게하는 분위기가 있지만 그래도 개혼은 주변에 알리는게 예의 내지는 의무로 통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문 변호사는 법무법인 사무실에도 딸의 결혼소식을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같은 법인에서 근무하는 검찰 고위간부를 지낸 한 변호사는 "(결혼소식) 전혀 몰랐다"며 "알았다면 당연히 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연히 지인이나 평소 친분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하객은 양가 친척과 신랑신부의 직장동료들이 대부분이었다.

 

 문성우 변호사는 "그래도 '개혼'인데 알리지도 않았냐"는 물음에 "개혼이니까 더 조용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문 변호사는 "자녀 결혼식을 조용히 치르고 싶었던 게 평소의 소신이었다"며 "특히 아내의 생각이 더 강했다"고 덧붙였다.

 

 문 변호사는 "아내가 평소에 줄을 서서 축의금을 내고 악수를 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싫다며 우리는 절대 그러지 말자라고 내 다짐을 받았다"며 "사돈이 될 분께 같이 하객들을 받지 말자고 말씀드렸더니 기꺼이 받아들여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문 변호사는 "결혼하는 딸도 너무 복잡한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며 "부모가 중심이 되는 결혼식 보다는 결혼하는 신랑신부에게 초점이 맞춰지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신랑 김 모 씨와 신부 문 모 씨는 미래에셋에서 만나 2년 동안 사랑을 키워오다 결혼했는데 주례는 문 전 차장의 43년 친구인 고영한 대법관이 맡았다.

 

 노컷뉴스/국제신문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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