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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접대' 의혹 건설업자 3차 소환…관련자 대질

전직 검찰 수사관 통해 마약상 소개받은 정황 포착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5-21 21: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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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유력인사들을 상대로 성접대 등 불법로비를 한 의혹을 받는 건설업자 윤모(52)씨가 21일 경찰에 3차 소환됐다.

경찰은 성접대에 동원됐다고 주장하는 여성들과 윤씨 간 대질신문을 통해 윤씨가 유력인사를 성접대한 사실이 있는지, 여성들에게 약물을 투약하고 성폭행한 사실이 있는지 등에 대한 실체 규명작업을 벌이고 있다.

윤씨는 전·현직 사정당국 고위 관계자 등 각계 유력인사들에게 성접대 등 향응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사업상 이익을 얻거나 자신에 대한 여러 건의 고소 사건에서편의를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청 수사팀 관계자는 "오늘 윤씨 조사를 마치면 사법처리가 가능한 부분과 추가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 정리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날 낮 12시50분께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 출석한 윤씨는 유력인사들에게 성접대 등 로비를 한 사실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 없이 특수수사과 조사실로 향했다.

경찰은 앞서 지난 9일 윤씨를 처음으로 불러 건설사업 입찰비리 등 사업상 의혹을 집중 추궁한 데 이어 14일 그를 재소환, 성접대 관련 의혹을 강도 높게 조사했다. 윤씨는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윤씨가 성접대에 동원한 여성들에게 마약 등 약물을 투약했다는 의혹에 대해 관련자 조사 등을 거쳐 일부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윤씨가 전직 검찰 수사관을 통해 소개받은 마약 판매상으로부터 지난해 마약을 대량 사들인정황을 포착, 성접대 및 성폭행 혐의와 관련이 있는지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간 관련자에 대한 압수수색 등을 통해 특정 유력인사의 이름이 여러 차례명시된 윤씨의 수첩을 확보, 불법로비와 해당 인사의 연관성을 추적 중이다.

아울러 그가 재개발사업을 진행하면서 금융기관으로부터 불법 대출을 받은 혐의도 증거자료 확보 등을 통해 상당 부분을 입증하고 그 과정에서 불법 로비가 있었는지 등을 계속해서 조사하고 있다.

수사팀 관계자는 "그간 수사한 의혹 가운데 정리된 부분도 있고 아직 안된 부분도 있다"며 "오늘 이후 윤씨를 한 차례 더 소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윤씨에 대한 소환조사가 마무리되면 경찰은 윤씨로부터 성접대를 받은 인물로 거론되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소환 일정을 본격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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