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퇴근 시간 혼잡 개선 기대
- 건널목 이용 보행자 안전 확보

수많은 차량이 뒤엉켜 교통지옥을 연상시키는 부산 사상구 사상교차로의 신호체계가 대폭 개선됐다. 초보운전자의 근심을 덜어주고 인근 도시철도와 상가 등을 이용하는 보행자의 안전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경찰청은 출퇴근 시간 극심한 혼잡을 빚던 사상교차로의 신호등을 옮기고 추가로 설치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청은 꼬리물기 같은 얌체운전자를 막아 차량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16일부터 신호등 1개를 옮기고 3개를 추가 설치했다.

우선 감전동 새벽시장 쪽 편도 2차로에서 모라동 방향 교차로 건너편에 설치된 신호등을 이전했다. 신호등 지주대는 그대로 둔 상태에서 오른쪽에 설치된 신호등을 왼편으로 옮긴 것이다.

그동안 운전자 주행 방향 정면에 신호등이 없고 오후 2시 방향으로 설치돼 있어 제대로 신호를 확인하기가 어려웠다.

또 신호등 3개를 더 설치했다. 새벽시장에서 교차로 진입 방면 건널목, 삼락공원 쪽과 사상구청 쪽에서 교차로 진입 직전 건널목 앞에 신호등이 새로 설치됐다. 교차로 쪽에만 신호등이 있어 신호가 바뀌어도 꼬리물기가 만연했던 것을 막기 위한 취지에서다. 이에 따라 건널목을 이용하는 보행자의 안전도 확보하게 됐다.

서호갑 부산경찰청 관제계장은 "건널목 앞 신호등에서 교차로까지 거리가 40m가량이어서 운전자가 심리적 압박감을 느껴 꼬리물기를 하가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