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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초중고 수학여행비 283배 차이…'교육 양극화'

민족사관고 유럽여행 385만원, 서울 중앙고 1만3천원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5-29 17: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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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7개 시·도의 초·중·고등학교 수학여행경비가 학교 간 최대 283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장 조원진 의원(대구 달서병)이 최근 교육부가 체출한 '2012년 전국 17개시·도 수학여행경비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조사 대상은 초·중·고교별 상위 5곳과 하위 5곳 등 총 249개 학교다.

강원도에 있는 민족사관고는 지난해 유럽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와 학생당 385만원을 부담했다.

반면 경기권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서울 중앙고등학교(A팀)의 경우 학생 1명당1만3천600원을 부담, 두 학교간 경비 격차는 283배에 달했다.

대구·경북의 경우 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경북 군위군 부계초등학교(학생당 131만3천원)와 강화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경북 문경시 산북초등학교(학생당 2만원) 2곳이 65배의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또 같은 학교 내에서도 목적지에 따라 수학여행 경비에 차등을 두는 곳이 있었다.

경북 김천고등학교는 지난해 2학년을 상대로 수학여행을 가면서 A팀은 1인당 83만1천원이 드는 중국을, B팀은 1인당 118만1천원이 드는 싱가포르를 각각 다녀왔다.

두 팀의 경비 차액은 35만원이었다.

분석결과 고가의 수학여행 경비는 주로 사립학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초·중등학교의 경우 상위 5곳 중 1∼3위가 모두 사립학교였다. 고등학교는 상위 5곳 중 2곳이 사립학교였다.

특히 수학여행 경비 상위 5곳에 포함된 초·중·고등학교 15곳 중 14곳(93%)이유럽, 미국, 중국 등 해외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대구지역 초등학교의 경우 수학여행 경비 상위 10곳 중 1∼2위가, 중학교는 1∼3위가 모두 사립학교였다. 고등학교의 경우 상위 10곳 중 9곳이 사립학교였다.

경북지역 중학교의 경우 수학여행 경비 상위 10곳 중 1∼5위가, 고등학교는 상위 10곳 중 7곳이 모두 사립학교였다.

이밖에 초등학교 평균 수학여행비를 보면 서울이 21만2천638원으로 가장 높았고, 강원도가 7만4천원으로 가장 낮았다.

중학교는 제주도가 33만8천342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구가 10만961원으로 가장 낮았다.

또 고등학교의 경우 대전이 39만1천630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남이 25만9천390원으로 가장 낮았다.

조 의원은 "학창시절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야할 수학여행이 오히려 교육 양극화를 부추기고 있다"며 "정부는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지원 확대를 적극 검토해야 하며, 학교 역시 과도한 비용이 소요되는 해외 수학여행을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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