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장맛비로 춘천지역 도로 '포트홀' 비상…167곳 패여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7-26 09:09:35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물웅덩이인 줄 알았는데, 지나가는 순간 차가 '꽝' 소리를 내면서 오른쪽으로 덜컹 내려앉은 거예요. 다른 차들이 없어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얼마나 놀랐던지."

직장인 김모(31·마티즈 운전자)씨는 최근 춘천 신북읍 춘성교 위를 운전하다 아찔한 경험을 했다.

한밤중에 왕복 2차로 도로를 달리던 중 자동차 오른쪽 바퀴가 포트홀에 빠지는 바람에 차체가 아스팔트 바닥을 크게 충격하고 멈춰 섰다.

김씨는 "어두운 데다 주변에 빗물이 고여 있어 포트홀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3개월 전에 새로 간 타이어가 못 쓰게 되고 휠도 휘어 수리비로 10만원 이상 들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최근 장맛비에 아스팔트 표면이 패는 '포트홀'(pot hole)이 급증하고 있다.

포트홀은 빗물이 스며들어 내구성이 약해진 아스팔트가 내려앉는 현상으로 운전자가 이를 피하려고 급제동하거나 차선을 변경하다 타이어 파손이나 충돌 사고를 일으킬 위험이 있어 '도로 위의 암초'라고도 불린다.

26일 춘천시 도로과에 따르면 시간당 최고 52.5㎜의 폭우가 내린 지난 14일부터24일까지 시내 도로 167곳에 포트홀이 생겼다.

이번 장마 기간을 포함한 올해 누적 포트홀 수는 1천270곳으로, 포트홀 발생 건수의 13%가 지난 10여 일간 집중됐다.

여름 장마 기간이 아닌 봄·가을에 통상 일주일에 15곳 정도의 포트홀이 생기는것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아직 집계되지 않은 곳이나 땜질식 복구로 포트홀이 재발한 경우를 고려하면 실제 포트홀 발생 건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일단 예산 567만원을 들여 포트홀 167곳에 대한 응급 복구 작업을 완료했지만, 장마 기간에 근본적인 보수 공사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급히 보수 공사를 한 지 얼마 안 돼 다시 비가 오면 아스팔트는 또 파이고, 땜질식 처방만 반복하는 사이 도로는 누더기로 변하고 만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포트홀이 발생하는 것을 막으려면 도로 설계단계에서부터배수가 원활해질 수 있도록 '배수 보조 기층'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황성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은 "아스팔트가 물에 상당히 취약한 재료이기 때문에 배수 시스템을 잘 갖춰야 한다"면서 "이와 더불어 습기에 강한 보강재를 첨가해 아스팔트 강도를 끌어올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포트홀은 점점 넓어지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작은 구멍이 발생했을 때지자체가 응급 보수를 빨리해야 자동차 바퀴가 빠질 정도로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춘천시는 올 1월부터 지난 24일까지 7개월 동안 6천187만원을 투입해 포트홀 1천270곳을 복구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4. 4[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5. 5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6. 6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9. 9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10. 10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9. 9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3. 3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9. 9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10. 10노르웨이 북극권 누빈 부산 청소년, 극지경험 공유의 場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6. 6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7. 7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8. 8“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9. 9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0. 10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주 13.7시간 노동의 덫
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