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낙동강 조류경보제 기준없어 큰 혼선

발령, 번성 속도 못 따라가고 단계별 대응도 별 차이 없어

  •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  |   입력 : 2013-08-08 21:15:52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정수장 운영 지자체 난감

환경부가 낙동강에서 시범적으로 실시 중인 조류경보제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8일 낙동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환경부는 '낙동강 조류경보제 시범운영계획'을 수립하고 창녕함안보, 칠곡보, 강정고령보 등 3개소를 대상으로 올해부터 조류경보제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명확한 기준이 없어 이 일대에서 정수장을 운영 중인 지자체가 큰 혼선을 겪고 있다.

환경부는 낙동강에서 조류가 번성해지자 지난달 30일부터 창녕함안보 지역을 대상으로 조류경보를 발령했다. 현행 경보제는 남조류 세포수기준으로 500개체 이상이면 출현알림, 5000개체 이상이면 조류경보, 100만 개체 이상이 확인되면 조류 대발생 경보를 내리는 등 3단계로 나뉘어져 있다.

그러나 경보발령이 조류의 번성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데다 2, 3단계 대처방안도 차이가 없어 실무자들이 애를 먹고 있다.

창녕함안보의 경우 환경부는 지난달 말 갑자기 남조류가 번성함에 따라 1단계 조치인 출현알림 발령을 건너뛴 채 곧바로 2단계인 조류경보를 발령했다. 여기에다 1단계 발령시에는 원수 수질검사를 주1회, 2단계에는 주 2회, 3단계에는 매일 1회 시행하도록 규정하고 있을 뿐 상황에 맞는 대책은 준비해 놓지 않고 있다. 또 대국민 상황전파, 정수처리 강화, 오염원 관리강화 등 2, 3단계의 조치내용이 동일해 굳이 등급을 나눈 이유를 모르겠다는 것이 지자체의 설명이다.

녹조 제거 방법에 대해서도 환경부는 조류경보가 발령되면 황토를 살포하도록 하고 있으나 바다가 아닌 강의 경우에는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많아 지자체들이 꺼리는 실정이다.

지역 환경단체의 한 관계자는 "대발생 경보(3단계)는 수질악화가 최고조에 이른 최종 상황이지만 매뉴얼에는 취수중단 조치 등 위급한 상황에 맞춘 대책이 전혀 포함돼 있지 않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환경부도 조류경보제의 졸속 시행에 대한 문제점을 일부 시인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올해 낙동강에서 시범시행 중인 이 제도는 기존 호수(팔당댐 등)에서 시행하는 것을 적용한 것이어서 하천에서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연말까지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방법으로 조류경보제를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4. 4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7. 7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8. 8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9. 9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10. 10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9. 9[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3. 3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9. 9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3. 3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4. 4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5. 5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6. 6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7. 7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8. 8“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9. 9“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10. 10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주 13.7시간 노동의 덫
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