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군단위 지자체들이 택시비를 잇달아 인상해 서민 가계에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거창군은 다음 달 1일부터 택시 기본요금을 기존 2500원에서 3500원으로 1000원을 올린다고 22일 밝혔다. 거창군은 최근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기름 값과 물가인상, 인건비 상승 등의 요인으로 인해 운송원가가 오른 점을 고려해 택시 운임과 요율을 조정했다.
거창군의 택시비 인상은 지난 2009년 2월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거창군 관계자는 "택시업계의 어려움을 감안하고 이용객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소한의 인상폭이 되도록 했다"며 "택시이용에 대한 서비스 만족도를 높여 주민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택시 운수종사자의 친절교육을 강화하고 택시요금의 카드결제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하동군도 다음 달 1일부터 기존 3000원이던 택시 기본요금을 4000원으로 인상한다. 함안군은 지난 1일부터 3000원에서 3800원으로 요금을 올렸다. 다른 군단위 지자체들도 조만간 택시비를 3500원~4000원선으로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각 지자체 군민들은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가뜩이나 물가 상승 등으로 생필품 구입에 지장을 받고 있는데 택시비까지 올라 부담이 더 커지게 됐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모(47·거창군 거창읍) 씨는 "기름값 인상 등 운수업체의 어려움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이번에는 택시비의 인상 폭이 너무 크다"며 "서민들의 어려운 처지도 고려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