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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초·중학생 3명이 여아 납치 막았다

4세 여아 납치하려던 40대에게 고함 치며 대항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10-04 18: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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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학생 3명이 어린 여아를 납치하려던 40대 남자를 제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일 오후 6시 50분께 경북 구미시 형곡동의 한 주택가 공원.

이곳에서 각각 산책하거나 놀던 K(14·중2), A(11·초5), B(10·초4)군 등 3명은 40대 후반의 남자가 여자 어린이(4)를 끌고 가려는 장면을 목격했다.

40대 남자는 여자 어린이가 싫다며 미끄럼틀 안으로 숨는 데도 팔을 잡고서 강제로 납치하려 했다.

초·중학생 3명은 망설임 없이 즉시 그 아저씨에게 달려가 아이 팔을 놓으라고 소리치며 막아섰다.

이들 초·중학생은 동네에서 알고 지내는 선후배 사이였다.

약간의 승강이 끝에 아저씨는 팔을 놓고 걸어서 달아나려던 참이었다.

다행히 술에 취한 상태여서 큰 저항은 없었다.

K군은 여자 어린이에게 "아빠가 어디 있느냐"고 물었고, 여자 어린이는 "공원 근처에 엄마 가게가 있다"고 답했다.

K군은 여자 어린이의 어머니(30)가 운영하는 가게로 달려가서 사실을 알렸다.

주변의 다른 어린이도 이미 경찰에 신고했다.

어머니는 즉시 달려가 아이를 납치하려 한 아저씨를 붙잡고 따졌고 그 사이 경찰이 도착했다.

초·중학생 3명과 다른 어린이 등의 용감한 행동으로 납치사건을 막은 것이다.

구미경찰서는 4일 여자 어린이를 납치하려 한 혐의(미성년자약취유인)로 송모(48·노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송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당시의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구미경찰서는 피의자 검거에 이바지한 초·중학생 3명과 이양 어머니에게 표창장, 도서상품권, 신고보상금을 지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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