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길 따라 바람 따라 영화촬영지 따라…참가자들 경쾌한 발걸음

갈맷길 축제 개막 이모저모

  •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  |   입력 : 2013-10-04 22:50:38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4일 부산 해운대 APEC 나루공원에서 열린 제5회 갈맷길 축제 개막식에 참가한 시민들이 민병욱 축제집행위원장의 개막선언에 환호하고 있다. 전민철 프리랜서
- 풍물패 장단 맞춰 힘찬 출발
- 코스 곳곳 영화서 봤던 풍경
- 주인공 된 듯 연신 사진촬영

- 영화제 온 관광객들도 참가
- "스크린 속을 걷는 듯한 기분
- 잊지 못할 추억 담아갑니다"

'몸 안의 추억을 길어 영화로 만드는 / 갈맷길을 걸으면 / 영화를 이해하듯 삶도 사랑도 환하게 읽힙니다 / 일상이 새로운 몸짓으로 일어섭니다 / 길이 된 마음 속에서, 영화가 된 길 위에서 / 우리는 꽃이 됩니다 향기가 진동합니다'.

4일 오전 제5회 갈맷길 축제 개막식이 열린 부산 해운대 APEC 나루공원에 김수우 시인이 낭독하는 '갈맷길에서 영화를 보다'란 시가 울려퍼졌다. 이어 풍물놀이패의 신나는 장단에 맞춰 1000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영화의전당'을 뒤로하고 길을 나섰다.

6일까지 사흘간 이어지는 이번 축제의 첫날 일정이 펼쳐진 갈맷길 2-1코스(8.4㎞)인 해운대 APEC 나루공원~달맞이 어울마당 구간.

가을햇살이 따가웠지만 참가자들의 발걸음은 경쾌했다. 수영강을 따라 걷던 행렬은 곧 아르피나에 다다랐다. 이어지는 장소는 수영만요트경기장. 내년 개봉하는 윤제균 감독의 영화 '국제시장' 촬영이 한창인 요트경기장은 이미 '무방비 도시' '마린보이' '태풍' '카운트다운' 등 수많은 영화가 만들어진 '부산 영화의 산실'이기도 하다. 참가자들은 파도에 넘실거리는 요트와 마린시티의 고층건물을 배경으로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마린시티를 지나 도착한 곳은 동백섬. 영화 '은하해방전선'과 '마이 뉴파트너'의 촬영지인 동백섬에 들어서자 산책을 나온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았다. APEC 누리마루를 지나 등대광장에 접어들자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해운대해수욕장과 달맞이고개가 한눈에 들어왔다. 황옥공주 인어상을 지나 웨스틴조선호텔 앞에 도착하자 난타꾼들의 신나는 아리랑 공연이 기다리고 있었다. 참가자들은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점심을 한 뒤 비프빌리지에 설치된 부스에서 갈맷길 스탬프를 찍은 뒤 목적지를 향해 걸음을 옮겼다.

달맞이 어울마당 전에 영화 '해운대'의 배경이 된 미포 철길로 접어들었다. 참가자들은 영화의 한 장면을 담으려는 듯 카메라 촬영에 열을 올렸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그 속에서 만들어진 영화를 즐기는 사이 목적지인 어울마당에 도착했다. 참가자들은 민요공연과 경품추첨을 끝으로 각자의 길을 가기 위해 흩어졌다.

서울 강동구에 사는 김연지(여·27) 씨는 "친구와 영화제를 보러 왔다가 갈맷길 걷기축제를 한다기에 참석했는데, 곳곳에서 영화로 봤던 풍경을 만날 수 있어 마치 내가 주인공이 되어 스크린 속을 걷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며 "가을햇살 아래의 시원한 해운대 바람과 풍경을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 갈맷길은 부산의 상징인 '갈매기'와 '길'의 합성어로 아름다운 풍광을 느끼며 걸을 수 있는 해안길 강변길 숲길 도심길 등 9개 코스 20구간 총 263.8㎞로 조성돼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현금 쌓아놓고 34억 체납 지광(국제신문 대주주), 국세청 나서라”(종합)
  2. 2분당 라면 600개…농심 부산수출공장 가동
  3. 3與 부산 지역위원장 출신, 공공기관 임원 잇따라 꿰차
  4. 4영도 해양박물관 앞 산책로, 넉달째 쑥대밭
  5. 5창원 제2국가산단 3년 표류 마침표?
  6. 6국제신문 회생, 민주노총과 연대…부산 女NGO·사하구의회 힘보태
  7. 7밤바다에 핀 불꽃 8만 송이…120만 명 홀렸다(종합)
  8. 8李 ‘친노 중용’ 승부수…여권 통합·PK 공략 두 토끼 잡기
  9. 9지방의회 아래 선출직 주민의회…술집 개업 등 찬반 권한
  10. 10대원 물릴까, 10초 고뇌 끝 불길 속으로…항공기 폭발 막아
  1. 1“현금 쌓아놓고 34억 체납 지광(국제신문 대주주), 국세청 나서라”(종합)
  2. 2與 부산 지역위원장 출신, 공공기관 임원 잇따라 꿰차
  3. 3李 ‘친노 중용’ 승부수…여권 통합·PK 공략 두 토끼 잡기
  4. 4지방의회 아래 선출직 주민의회…술집 개업 등 찬반 권한
  5. 5장외로 나간 국힘 “李, 본인 사건 특검 임명…끌어내려야”(종합)
  6. 6“주민자치회 활성 위해 獨·스코틀랜드와 같이 정책반영 기반 필요”
  7. 7與 “내란잔당 국힘 후안무치…탄핵 거론 제정신 아냐”
  8. 8국힘 “이용철, 대장동 숨은 설계자” 민주 “법조 베테랑…법무장관 적격”
  9. 9靑 국정상황실장에 울산 연고 김태근 비서관, 2기 참모진 개편 PK 전면에
  10. 10민주 “정부에 ‘실거주 구분 없이 종부세 공제 14억’ 강력 요구”
  1. 1분당 라면 600개…농심 부산수출공장 가동
  2. 2밤바다에 핀 불꽃 8만 송이…120만 명 홀렸다(종합)
  3. 3정지선 훠궈, 전주 명물 칼국수…롯데百 맛집에 외국인도 줄선다
  4. 4외국인, 올해 1~9월 부산서 카드 1조원 넘게 썼다(종합)
  5. 5HUG 10개월 만에 또 수장 공백…당분간 대행체제 불가피
  6. 6국산화·지역 상생 앞세워 해상풍력 박차
  7. 7해군·해병대 AX 거점, 부산에 ‘둥지’
  8. 8신세계 센텀 ‘라이다’ 팝업 오픈
  9. 9폭락장 반대매매 막아라…신용융자 담보비율 의무 면제(종합)
  10. 10‘블루 쓰나미’ 충격 여전…美기술주 반등에도 코스피 안갯속(종합)
  1. 1영도 해양박물관 앞 산책로, 넉달째 쑥대밭
  2. 2창원 제2국가산단 3년 표류 마침표?
  3. 3국제신문 회생, 민주노총과 연대…부산 女NGO·사하구의회 힘보태
  4. 4대원 물릴까, 10초 고뇌 끝 불길 속으로…항공기 폭발 막아
  5. 5부울경 비 내리며 기온 뚝(종합)
  6. 6고령면허 자진반납땐 최대 30만 원…7534명 ‘응답’
  7. 7[한 손 뉴스] 기장 문오성마을 어르신들, 트롯그룹 결성 자작곡 발매
  8. 8광안동 인도 돌진 벤츠 운전자 2심 법정구속
  9. 9탐방 허용-자연보전 통제 ‘절묘한 균형’…100년 지킨 원칙
  10. 10이웃자녀 학대 사망 부추겼다…‘공부방 이모’ 징역 20년 확정
  1. 1“국제신문 골프대회, 아마추어 골프 발전의 든든한 버팀목 되길”
  2. 2남자부 A조 어정우 씨 “뜻밖의 우승…양산과의 인연 감격”
  3. 3가을이 물든 필드…아마골퍼 300여 명 ‘열정·화합의 샷’
  4. 4여자부 우승자 황은경 씨 “매번 새로워…건강하게 오래 즐기고파”
  5. 5남자부 B조 홍정삼 씨 “퍼트 감각 빛나…목표는 A부 우승”
  6. 6삼성,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 탈환…통산 9번째 우승
  7. 7‘승률 98.6%’ 배드민턴 안세영,사상 첫 2시즌 연속 11승
  8. 8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9. 9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10. 10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우리은행
체인지! 부산교통
고령면허 자진반납땐 최대 30만 원…7534명 ‘응답’
금정산국립공원 시대
탐방 허용-자연보전 통제 ‘절묘한 균형’…100년 지킨 원칙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