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의회 의원들의 의정비가 5년 만에 인상될 가능성이 커졌다. 경남도내 대부분 지자체의회가 의정비를 동결하는 추세여서 시민들의 거부감도 높아지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시의정비심의위원회는 최근 제1차심의위를 열어 9% 인상안을 잠정 확정했다. 이 안이 확정되면 내년 의정비는 2013년의 연간 3195만 원에서 46만 원이 오른 3364만 원이 된다.
시는 시민여론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30일께 2차 심의위를 개최해 최종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사천시의회는 지난 4년동안 의정비가 동결된 데다 시단위 의회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어서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시의원의 의정비 인상계획에 대해 반발하는 시민들도 적지않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대부분의 도내 시·군의회가 의정비 동결을 선언하며 인상을 자제하고 있는 마당에 유독 사천시의회만 의정비를 올리려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논리다.
윤기호(55) 씨는 "어려운 경제 때문에 서민들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데도 시의원들이 이런 행동을 하는 데 대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시정을 견제하고 시민에게 봉사한다는 초심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