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군의 암컷 따오기들이 조만간 '중국 남자 친구들'을 만나게 됐다.
우포늪관리사업소 따오기복원센터는 다음 달 15일을 전후해 국제 멸종 위기종인 따오기 수컷 2마리를 중국에서 추가로 들여올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월 27일 중국을 방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따오기 보호·협력에 관한 양서각서'를 체결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수컷들은 당초 지난 10월에 국내로 올 예정이었으나 두 나라 간 검역 등 절차상의 문제로 다소 늦어졌다. 중국에서 따오기를 들여오는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두 번째다.
복원센터에서는 지난 2008년 10월 중국에서 기증받은 양저우와 룽팅 등 암수 한 쌍을 시작으로 따오기 증식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한 쌍이 낳은 알에서 부화한 새끼를 포함해 따오기는 지난 5년 동안 모두 26마리로 늘었다.
그러나 현재 암컷이 18마리인 데 비해 수컷은 8마리에 불과해 따오기 증식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오기는 일부일처제를 고집하는 탓에 수컷 부족으로 인한 성비 불균형으로 증식이 지연되고 있어서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중국, 일본과 교류를 통해 수컷 따오기 추가 도입을 하려했지만 성과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가 이루어 진 만큼 따오기 복원이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