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채동욱 의혹' 서초구 국장 "지인 부탁받아 조회"

"누군지 밝힐 순 없다…원세훈·국정원과는 무관" 주장

"가족부는 한 번 봤고 출력 안해…지인에게 유선으로 알려줬다"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11-28 00:09:45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의혹'과 관련, 개인정보를 무단 조회·유출한 의혹을 받아 검찰 조사 대상에 오른 서울 서초구청 조이제 행정지원국장은 27일 "지인의 부탁을 받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국장은 이날 오후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누군가에게 부탁을 받아 채모 군의 가족관계 등록부 열람에 대해 알아볼수 있느냐고 한건 맞고 구청에서 열람한 것도 사실"이라며 "(구청) 직원한테 알아볼 수 있느냐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누구한테 부탁을 받았는지, 채군의 주민등록번호를 누가 나한테 줬는지, 어떤 형태로 열람했고 열람한 내용이 누구한테 갔는지 등은 이야기할 수 없다. 수사 중이므로 검찰에서 밝히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민원인과 직접 만났는지에 대해선 "정확히 이야기할 수 없다"고 답했다.

조 국장은 "직원한테 물어봤는데 '알아볼 수 있다'고 해서 시킨 것이지 지시라는 표현은 좀 그렇다. 법률적으로 어떤지는 모르겠지만…"이라며 "당시는 채 전 총장의 일이 사건화되기 전이니까 솔직히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것은 검찰에서 진술하겠다"며 "열람한 게 사실이고 그 당시 나는 누군가로부터 알아봐 달라는 말을 들었고 담당자한테 알아볼 수 있느냐고 한 건 사실"이라고 거듭 말했다.

조 국장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관련 여부와 관련해선 "전혀 관련이 없다. 개인적 입장으로는 모시던 분이 그렇게 된 것도 안타까운데 또 이렇게 몰리는 것은 그분이나 가족이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느냐"라며 부인했다.

그는 국정원이나 다른 권력기관 등에서 요청했는지에 대해서도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다만 정치권 연루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르겠다", "말할 수 없다"는 식으로확답을 피했다.

그는 "부탁한 사람이 국정원 쪽이 아닌 건 분명히 인식하고 있는데 나머지는 모르겠다. 부탁한 사람이 정치권에 있는지, 그 사람 직업이 뭔지 내가 어떻게 아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정치권에 대한 질문이 계속되자 "정치권이라고 말할 수 없고 누군지 말할 수 없다. 검찰에서 말할 사항"이라고 하기도 했다.

그는 조회 사실과 내용을 진익철 구청장에게 보고했는지에 대해선 "구청장과 무슨 관련이 있느냐. 보고하지 않았다"며 "행정국장(에게 오는) 민원이 많다. 하루에도 수십 건이다. 그냥 국장이 알아서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국장은 조회 경위와 관련, "6월에 한 번만 열람했다. 가족부를 출력한 사실은 없다"며 "컴퓨터 시스템에서 보고 민원을 넣은 사람에게 유선으로 (관련 내용을)전달만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5월31일 모친상을 당해 사망신고를 했다. 그 전까지는 신고도 해당 동에 가야 되는 줄 알고 있었는데 다른 데서도 된다는 걸 알았다. 민원실 팀장이 가족부를 볼 권한이 있는지도 그 때 알았다"며 "6월 이전에는 민원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이 할 수 있다고 하고 열람 권한도 있으니까 불법인지는 몰랐다. 그건 내가 잘못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 공무원으로 일하던 조 국장은 2003년부터 당시 행정1부시장이던 원세훈 전 국정원장 밑에서 3년간 일했다.

조 국장은 2008년 원 전 원장이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임명되자 행정비서관으로 발탁돼 함께 근무했으며 2009년 원 전 원장이 국정원장에 취임하자 다시 옮겨 6개월간 일했다.

이후 조 국장은 서울시로 복귀, 2010년 1월 서초구 기획경영국장으로 발령받았으며, 진익철 현 구청장이 부임한지 1년 뒤인 2011년 7월부터 행정지원국장으로 근무 중이다.

검찰은 조 국장과 행정지원국 산하 'OK민원센터' 직원이 채 전 총장의 혼외자로지목된 채모군 모자의 개인정보를 무단 열람한 사실을 확인하고 서초구청을 최근 압수수색했다.

한편 검찰은 채군 모자가 지난 8월 31일 미국으로 출국했을 때 항공권 발권 기록을 확인하기 위해 이달 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채군 모자의 출국 소식이 보도됐지만 항공권 발권기록은 외부로 공개되지 않는 개인정보여서 검찰은 누가 항공사 측에 발권기록 조회를 요청했는지 추적 중이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2. 2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3. 3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4. 4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5. 5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6. 6성장이냐 쇠퇴냐…부산이란 도시 운명은 이것에 달렸다
  7. 7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8. 8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9. 9부산이 대륙 끝? 지도 돌려보면 북극항로 시작점
  10. 10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3. 3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4. 4“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5. 5이 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37%…민주당 35%, 국민의힘 26%
  6. 6李대통령 “우리 말과 글의 힘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
  7. 7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8. 8인천 해수욕장서 北유실지뢰 54일만에 또 발견.. "안전 유의"
  9. 9부산시의회, 교통공사·시설공단 대표 후보 ‘부적격’ 의견
  10. 10‘빈총경계’ 前 1군단장, 국감장서 “대비태세 문제 없었다” 주장
  1. 1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2. 2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3. 3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6. 6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7. 7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8. 8‘극지해양 독후감’ 공모전 대상 고등부 김세형, 대학·일반부 하웅 씨
  9. 9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10. 10[증시와이드] 실적 유지·턴어라운드 종목 선별 접근을
  1. 1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2. 2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3. 3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4. 4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5. 5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6. 6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7. 7“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8. 8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9. 9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9일
  1. 1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2. 2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3. 3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4. 4“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5. 5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6. 6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7. 7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8. 8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9. 9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10. 10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기초생활수급비로 홀로 생계…병원비 부담에 치료 막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