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마을 백유현 박사가 은줄팔랑나비 표본을 보여주고 있다.
훼손된 밀양 사자평 복원사업(2013~2015년)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환경부 산하 낙동강유역환경청이 희귀나비 증식사업을 추진중에 있어 화제다. 대상 나비는 나비목 팔랑나비상과의 은줄팔랑나비로 강원도 일부지역과 사자평 습지에서만 서식하는 개체다.
이 개체는 현재 사천의 농업법인 나비마을 박유현 대표와 연구팀이 사육실에서 증식중에 있다. 박 대표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나비연구 권위자다. 박 대표팀은 지난해 4월 현장에서 이 나비 암컷 1마리를 생포해 산란과 부화를 거친뒤 현재 200마리 애벌레로 증식시켰다.현재 동면중인 상태. 현재 사자평은 이 나비가 200~300개체가 살고있으며 국내 최대 군락지다. 이유는 이 곳이 330만㎡(100만평)에 달하는 습지지역으로 이 나비가 좋아하는 수분공급이 용이한데다 먹이인 억새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개체는 가로,세로 길이 1㎝에 불과할 정도로 적어 멸종위기를 맞고 있다. 환경청이 주변 훼손지 복원을 하면서 함께 이 나비를 증식사업 대상으로 삼은 이유다.
환경청과 백 박사팀은 내년 5월 이후 애벌레가 나비로 부화하면 사자평에 방사해 개체수를 늘릴 예정이다. 팔랑나비가 훼손된 습지의 복원을 상징하는 매개체가 되는셈이다.이와함께 환경청은 나비 먹이가 되는 사자평 갈대숲을 더욱 늘려나갈 계획도 수립중이다. 향후 환경청은 백 박사와 심층 연구를 통해 은줄파랑나비를 환경부 멸종위기종으로 등재한다는 계획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낙동강청은 사자평 습지부 일부지역이 과거 군사작전도로 사용된 데다 침식작용이 심화돼 습지 전체 수분이 상실되는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38억원을 들여 복원사업을 진행중이다. 나비마을 박유현 대표는 "은줄팔랑나비는 억새의 잎을 가리지않고 먹으며 실을 토해 집을 짓기도 한다"며 "나비 증식사업이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낙동강유역청 관계자는 "사자평이 원래의 모습을 되찾을수 있도록 다양한 복원사업을 진행중이"며 "사자평 하늘에 은줄파랑나비가 무리지어 날수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사자평 습지는 담비,삵 등 멸종위기종이 다수 서식하는 등 식생이 뛰어나 환경부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 관리 중이다. 현재 경남에는 사자평 습지를 비롯, 우포늪,무제치늪,화엄늪 등 6개의 습지가 환경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