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이 역대 최대 규모의 '승진 잔치'를 하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10일 경정 이하급을 대상으로 승진 심사위원회를 열어 경정 17명, 경감 73명, 경위 133명, 경사 137명, 경장 150명 등 총 510명을 승진 발령했다. 〈명단 18면〉
부산경찰청은 오는 18일 승진 시험을 치를 계획인데, 시험 결과에 따라 500명 안팎이 추가로 승진할 예정이다. 이번 정기 인사에서 승진하는 부산 경찰관은 1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부산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모두 8000여 명인 점을 고려하면 8명 중 1명꼴로 승진하는 셈이다.
이처럼 부산 경찰이 사상 최대의 승진 잔치를 벌일 수 있는 데는 정부의 '경찰관 2만 명 증원' 방침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여기에 이른바 '베이비붐 세대'로 불리는 1953~1957년생 경찰관이 대거 퇴직한 것도 많은 승진자를 낳은 요인으로 분석된다. 일선 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심사나 시험 응시 자격이 없는 사람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승진하는 셈이다. 어느 때보다 사기가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