셉테드(범죄예방환경설계)를 도입해 지역 맞춤형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 '행복마을'이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부산경찰청은 24일 금정구 부곡동 '가마실마을'을 첫 행복마을로 지정하고 개촌식을 열었다.
개촌식에는 신정택 부산창조재단 이사장, 이금형 부산경찰청장, 원정희 금정구청장과 지역주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복마을은 주변 환경을 개선해 범죄 발생 가능성을 줄이고 사회안전망을 확충한다는 개념이다.
첫 행복마을로 지정된 가마실마을은 540가구가 거주하는 지역으로 마을 구조가 복잡하고 다가구 주택과 사회적 약자가 비교적 많아 범죄 취약지역으로 분석된 곳이다.
경찰과 부산창조재단은 주민 자율 방범대 거점 장소와 미니공부방, 주민 쉼터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방범초소를 '안심카페'로 꾸몄다.
주부 39명으로 구성된 '어머니 폴리스'는 취약시간대 경찰관과 합동 순찰을 벌이고, 통·반장의 집은 아동안전지킴이 집으로 운영된다.
이밖에 골목길에는 방범시설을 확충하고 노약자 가정에 112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행복마을은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지역으로 탈바꿈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강·절도·성폭력사건 다발지역, 112신고 다발지역, 소년소녀가장·독거노인 많은 곳 등 시내 16곳을 행복마을로 지정했으며 내달 초 환경 개선작업을 모두마무리하기로 했다.
이 청장은 "부산에서 발생한 여중생 성폭행사건 4년째 되는 날 첫 행복마을을 개촌하게 됐다"며 "더는 비슷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데 경찰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