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장 선거에 나선 여야 후보가 상대방을 고발하는 등 '이전투구'가 벌어지고 있다. 유권자들은 정당한 정책대결이 필요하다며 선거 분위기의 조기 과열을 경계하고 나섰다.
13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안상수 새누리당 후보 측은 지난 12일 허성무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창원지검에 고발했다. 안 후보 측은 허 후보가 지난달 초 출마 기자회견에서 안 후보에 대해 "수도권에서 국회의원 공천에 탈락했고, 중앙정치권에서 퇴출당한 퇴물 정치꾼"이라고 한 점 등을 허위사실 유포 사례로 거론했다. 안 후보 측은 허 후보의 발언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에 허 후보는 13일 안 후보를 무고 교사 혐의로, 안 후보의 선대위 본부장을 무고 혐의로 창원지검에 고소했다. 허 후보는 "안 후보가 자신에 대한 지적이 사실로 판명됐는데도 정치적 목적을 위해 고발을 했으며, 이는 적반하장"이라고 주장했다.
무소속으로 창원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조영파 전 창원시 부시장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안 후보가 지역실정도 모르면서 시장선거에 뛰어든 사람이라며 안 후보 비난에 가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