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시장이 맞붙어 관심을 끌고 있는 경남 통영시장 선거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둘러싸고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새누리당 후보인 김동진 현 시장은 14일 통영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여론 조사 결과, 당선 가능성이 김동진 49.3%, 진의장(무소속) 15.2%, 홍순우(새정치민주연합) 1.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전·현직 시장 간 양자 가상대결 지지도에서도 김동진 45.4%, 진의장 27.5%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이 조사는 전문 여론조사 기관이 지난 11, 12일 통영시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10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이에 대해 진 전 시장은 이날 오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시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다른 후보를 제외시키는 등 신뢰를 할 수 없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고 주장했다. 또 "김 시장이 최근 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고소·고발을 당한 상황에서 국면 전환용 카드를 꺼낸 것 치고는 너무나 유치한 행동이다"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