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주민번호 수집금지따라 실생활 신분확인 혼란 조짐

안행부 개정법률 내일부터 시행

  •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  |   입력 : 2014-08-05 21:04:18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병원 예약 시스템 개선 비상
- 금융·통신사도 정보연동 고민
- 마이핀 서비스 적극 활용해야

수십 년간 신분 확인의 '만능열쇠'로 사용됐던 주민등록번호의 수집과 활용이 제한됨에 따라 실생활 전반에서 혼란과 불편이 우려된다.

안전행정부는 주민등록번호의 수집과 이용, 보유한 주민등록번호 3자 제공 등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개정 개인정보보호법을 7일부터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법령 근거 없이 주민등록번호를 수집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하면 3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적법하게 수집했더라도 안전하게 관리하지 않아 유출 사고가 나면 최대 5억 원까지 과징금이 부과된다. 정부는 소상공인의 혼란과 국민 불편을 고려해 6개월간 계도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하지만 부동산 계약이나 개인신용도 조회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분야에서 주민등록번호 수집과 활용이 금지되는 탓에 곳곳에서 혼선을 빚고 있다.

병원 진료 예약이 대표적이다. 병원 진료 과정이나 진단서 발급 등에는 주민등록번호를 수집·활용할 수 있지만, 인터넷이나 전화를 통한 예약 때 주민등록번호를 사용할 수 없다. 이 때문에 동아대병원은 아이핀과 휴대전화 본인 인증을 통해 인터넷 홈페이지에 가입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꾸느라 회원 가입을 중단한 상태다.

성명과 생년월일 등을 예약정보로 활용하고 있으나, 이마저 겹치는 환자가 있을 경우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동아대병원 관계자는 "병원 신분확인 오류는 개인정보보다 훨씬 위험한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 시스템 개선 비용과 휴대전화 본인 인증 수수료 역시 병원 입장에서는 부담"이라고 말했다.

금융, 통신 분야 기업들도 분주하게 대비책 마련에 나섰으나 걱정이 많다. 통신사는 통신상품 가입 때를 제외하면 주민등록번호를 수집, 활용할 수 없다. 가입자가 5000만 명에 이르는 만큼 동명이인을 구분해내지 못할 우려가 있고 통신사와 신용평가사 간 정보 연동에도 문제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관계자는 "고객 상담의 경우 SMS 본인 인증을 활용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통신사와 신용평가사 간 정보 연동 방안 해결책은 아직 마련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대책은 적극적인 마이핀 서비스 활용법이다. 마이핀이란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본인 확인 수단으로, 13자리로 된 무작위 숫자를 개인에게 부여하는 것이다. 그동안 온라인에서 사용해 왔던 아이핀 서비스가 오프라인까지 확대된 셈이다. 안행부의 공공 아이핀센터(www.g-pin.go.kr) 또는 민간 신용평가사 등에서 마이핀을 발급받을 수 있다. 동 주민센터에서 발급을 신청해도 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4. 4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5. 5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6. 6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7. 7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8. 8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9. 9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10. 10[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9. 9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3. 3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9. 9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3. 3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4. 4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5. 5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6. 6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7. 7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0일
  9. 9“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10. 10“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주 13.7시간 노동의 덫
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