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금속 업체가 가공 의뢰를 한 금괴 등을 갖고 잠적한 전 대구귀금속가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귀금속 업주들을 속여 금괴와 현금을 편취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전 대구귀금속가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도모(48)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도씨는 지난 8월 30일 '금괴 대금을 주면 금괴를 구매해주겠다'고 속여 대구 귀금속골목 금은방 상인 10명에게서 7억원 상당의 금괴와 현금을 받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도씨가 달아나자 도씨와 그 가족을 출국금지하고 추적하다가 지난달 부산에서 도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도씨가 귀금속가공업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있으면서 20년 이상 금은방 업주들과 신뢰를 쌓아왔기 때문에 단기간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며 "도씨가 사업을 하다 자금이 달려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를 본 금은방 업주들이 더 있는지를 수사하고 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