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전국 17개 특별광역시·도 중에서 행정의 부패정도를 따지는 청렴도 조사에서 2위를 기록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2014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부산시는 종합청렴도 7.64점으로 경기도(7.66)와 함께 청렴도 1등급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부산시는 2010년부터 2년 연속 꼴찌를 하는 등 최하위권에 머물며 '부패도시'라는 오명을 썼으나 지난해 5위로 올랐다. 서병수 시장은 "만년 하위에 머물던 청렴도 평가가 1등급을 달성한 데는 기본과 원칙이 통하는 청렴문화를 정착시키고자 하는 부산 시민과 공직자의 노력 결과"라고 말했다.
지난해 종합청렴도 14위(6.86)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던 경남도는 올해 7.37점을 얻어 3위(2등급)로 뛰어올랐다. 울산시는 종합청렴도 7위(7.18)로 지난해 2위(7.62)에서 크게 후퇴했다.
하지만 부울경 기초자치단체는 한 곳도 1등급을 받지 못했고 시 단위에서 경남 김해는 전국 꼴찌(6.10)를 기록했다. 군 단위에서는 경남 함안이 전국 2위(7.95)로 평가됐지만 거창은 꼴찌에서 세 번째(6.64)였다. 구 단위에서는 부산진구는 꼴찌에서 두 번째(7.23)를 기록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전국 17개 시·도 중 16위(7.08)로 최하위권이었고 경남도교육청은 8위(7.41), 울산시교육청은 13위(7.13)였다.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한 한국남부발전(주)은 공직유관단체(Ⅱ) 평가에서 8.89점으로 전체 640개 기관 중 1위를 차지했다. 남부발전은 3년 연속 청렴도 조사 1등급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