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부산에서 열리기로 한 신은미 황선 토크콘서트가 보수단체와 충돌을 우려해 취소됐다.
부산민권연대는 이날 12시께 부산 동구 범일동 부산노동복지회관에서 토크 콘서트 취소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연다. 재미교포 신은미 씨와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의 주최로 열리는 토크 콘서트는 전국 지역으로 돌며 순회공연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0일 전북 익산공연에서 한 고등학생이 행사장에서 인화물질에 불을 붙여 관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사고로 2명이 화상을 입었지만, 신은미 씨와 황선 씨는 피해를 당하지 않았다.
부산에서도 토크 콘서트 개최와 반대해 이날 오후 7시께 노동복지회관에서 보수단체 회원 등 800여 명이 반대 시위에 나설 예정이었다. 앞서 보수성향 시민단체인 활빈단도 이날 6시경부터 행사장 입구를 막고 행사중단 시위를 벌인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보냈다.
부산민권연대 관계자는 "어제 전북 익산에서 진행된 콘서트 도중 폭발물 테러로 부상자가 발생했고 신은미, 황선 등 출연진과 참가자의 안전이 위협받았다"며 "신은미 씨는 부산 일정을 취소하고 미국으로 출국하기로 했다. 종북몰이를 넘어 신변위험을 가해 통일행사를 막는 행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