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슈 분석] 양산 AI 감염 경로는

여전히 '미궁'…철새 접촉에 무게

  • 이민용 기자 mylee@kookje.co.kr
  •  |   입력 : 2014-12-16 19:17:59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日미야자키 경로 따라 발병 추정
- 방목된 닭과 접촉 가능성 높아

경남 양산지역에서 발생한 AI(조류인플루엔자)의 확산 방지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감염 경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감염 경로 추적은 AI의 또 다른 확산을 방지할 중요한 단초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달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AI의 감염 경로가 미궁에 빠진 것처럼 양산지역 역시 감염 경로 추적에 애를 먹고 있다.

양산지역 AI 발생 6일째를 맞은 16일 농림축산검역본부 역학조사단은 다각적으로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농장주가 접촉한 전통시장 토종닭 판매상과 사료운반차량, 최근 농장을 오간 방문차량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였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현재는 잔반(식당 등에서 남은 음식물)을 수거해 닭과 오리 사료로 사용했다는 진술을 확보, 잔반통과 운반과정에서의 감염 여부를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역학조사단은 철새와의 접촉에 무게를 두고 있다. 양산지역 내 첨단 사육시설을 갖춘 양계농가에 AI가 발생하지 않은 데다 AI가 발생한 농가는 노천에서 닭을 키워 철새와의 접촉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양산에서 AI 발생 직후인 지난 15일 일본 남부 미야자키현에서 AI가 발생, 철새 이동 경로에 따라 발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경북 경주시 산내면에서 발생한 AI 역시 감염 경로를 밝혀내지 못했다. 경주지역뿐 아니라 국내에서 발생한 모든 AI의 경우 감염 경로가 명확하게 밝혀진 사례는 없다. 단지 국내로 유입되는 철새의 분변, 철새의 농장접촉, 철새도래지를 방문한 인체를 통한 전염 등의 가능성만 제기될 뿐이다. 과거 AI 발병과 관련 역학조사위원회는 '철새'를 가장 유력한 발생원인으로 지목하는 결론을 내리기도 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기획조정과 김춘선 사무관은 "AI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자체 발병한 사례는 없다"며 "매년 철새 모니터링 결과, 철새 이동경로와 바이러스 보유 여부에 따라 국내 AI 발생이 궤를 함께했다는 추정만 할 뿐"이라고 말했다. 결국 모든 감염 경로는 철새로 집약되고, 철새와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길만이 예방책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닭의 경우 사육시설이 선진화되면서 철새와의 접촉이 크게 줄어 들었다. 그러나 방목 형태로 사육되는 오리와 토종닭은 철새와 접촉에 그대로 노출돼 올해 초부터 AI 발병 축을 이루고 있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예방책으로 백신접종을 얘기하지만 종류가 144가지에 달해 한계가 있다"면서 "농장 출입통제외 외부접촉을 차단하는 길만이 최선의 예방"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부캉이’ 시내버스에도 등장…북항 친수공원 경유 5-1번에 이미지로
  3. 3[속보]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초청공연 추진 안 해
  4. 4조용히 작품의 중심 잡아주던 사람…‘영원한 별’ 안성기 추억하다
  5. 5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6. 6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7. 7시내버스에도 '부캉이'…북항친수공원 경유 상어버스 달린다(종합)
  8. 8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9. 9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10. 10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3. 3“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4. 4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5. 5李대통령 ‘강훈식 후임’ 신임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 임명
  6. 6李대통령 “늘어난 청소년 자살률…학업문제 등 강력한 대책 찾아야”
  7. 7한동훈, 법무부 장관 재직시 딸 '허위스펙' 수사무마 의혹으로 고발당해
  8. 8KTX·SRT 통합, 이재용·최태원 증인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9. 9與, 신천지 가입 정황 확인…후속 조치 주목(종합)
  10. 10강경화 “한미 협의 쉽지 않아” 시인…국힘 “정부, 혈맥 막혔는데 뭐하나”(종합)
  1. 1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2. 2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3. 3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4. 4농식품부, 농지 전수조사 취지 알리기 총력… 효과는 ‘글쎄’
  5. 5해양·파생특화 넘어 디지털금융으로…부산 금융도시 고도화
  6. 6해수장관 “내년 북극 시범운항 車운반선 등 확대”(종합)
  7. 7IMF "올해 韓 1인당 GDP 4만3512달러"…부채전망은 대폭 하향
  8. 8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심사 개시…사고관리계획서도 상정(종합)
  9. 9반도체주 추락에 5%대 급락…코스피 간신히 6000선 방어(종합)
  10. 10[한 손 뉴스] 108가지 사찰음식부터 야외공연까지…부산서 즐기는 K-절 축제
  1. 1‘부캉이’ 시내버스에도 등장…북항 친수공원 경유 5-1번에 이미지로
  2. 2[속보]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초청공연 추진 안 해
  3. 3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4. 4시내버스에도 '부캉이'…북항친수공원 경유 상어버스 달린다(종합)
  5. 5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6. 6울산 울주군 화학제품 제조업체서 불, 대응 1단계 인력 200명 동원 진화중
  7. 7진주 상평산단, 주거·생활편의 기능 갖춘 미래형 산업공간 탈바꿈
  8. 8공사 멈춤 금샘로 구간, 협의회 논의에도 진전 없어
  9. 9공사 멈춤 금샘로 구간, 협의회 논의에도 진전 없어
  10. 10김기욱 부산중수청장 "검사동일체 원칙 ‘수사관동일체’로 이어지지 않을 것"
  1. 1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2. 2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3. 3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4. 4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5. 5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6. 6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7. 7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8. 8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배우 강석우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