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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고래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관광축제' 선정에서 탈락해 올해 규모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해 7월 태화강에서 재연된 고래잡이 모습. 국제신문DB |
울산을 대표하는 축제인 고래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15년 문화관광축제' 선정에서 탈락했다. 정부 지원 예산을 받지 못해 올해 축제의 규모나 콘텐츠 축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1일 울산 남구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4년 연속 문광부로부터 문화관광축제 중 유망축제 등급에 선정됐지만 올해는 탈락했다.
탈락 사유에 대해 남구청은 4년 연속 유망축제에 선정돼 '일몰제'의 적용을 받은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일몰제는 유망축제의 경우 4회 연속, 우수·최우수·대표축제는 3회 연속 선정되거나 모든 등급에서 총 7회 선정되면 국·도비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는 제도다. 고래축제의 경우 4년 연속 유망축제로 선정됐기 때문에 상위축제로 올라가지 못하면서 탈락한 것이다.
또 지난해 세월호 침몰로 인해 고래바다여행선의 운항 실적이 저조했던 점, 이로 인해 축제시기가 미뤄진 것 등도 고려된 것으로 남구는 분석했다.
문제는 탈락으로 인해 올해는 축제 관련 정부예산 9000만 원을 지원받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럴 경우 지자체가 대체 예산을 마련하지 않는 한 예년에 비해 축제의 규모나 콘텐츠를 대폭 줄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탈락으로 울산지역에 정부 선정 축제가 단 하나도 없게 돼 '창조문화도시 울산'을 표방해 온 울산시의 대내외 이미지 실추는 물론 축제 전반에 걸쳐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 지역문화계 인사는 "매년 새롭고 다이나믹한 축제를 만들려는 노력은 부족했고 큰 변화없이 답습하는 데 그친 것이 불러온 예상된 결과"라며 "축제에 행정력을 집중해 대표적인 문화상품으로 만든 타 지자체의 사례를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남구 관계자는 "지난해는 여건상 축제를 키우기에 어려운 점이 많았다"며 "올해는 선정 여부를 떠나 많은 구민들이 동참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구는 올해 울산고래축제를 울산대교 개통식에 맞춰 4월이 아닌 5월 28일부터 3박4일동안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