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 국립공원'을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26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는 금정산국립공원시민추진본부 주최로 '금정산 국립공원 추진을 위한 토론회(사진)'가 열렸다.
발제자로 나선 여운상 부산발전연구원 전문위원은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은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동남권지역 자연생태계와 생물종 보전 등을 위해서 필요하다"며 "생태계, 문화경관, 지형보존 등의 측면에서 전국 국립공원과 비교해도 3위 안에 들 만큼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론자로 나선 강호열 대천천네트워크 사무처장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난개발을 막을 수 있고, 자연자원도 보존할 수 있게 된다"며 "금정산을 중심으로 한 풀뿌리 지역단체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진수 부산시의원은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을 위해서는 금정산이 가지고 있는 생태문화 자원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이해 당사자 간 의견 조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동의대 정창식 교수(토목공학과)는 "2012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받은 광주광역시의 사례를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추진본부는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올해 총 세 번의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다음 달부터는 한 달에 두 번씩 정기적인 산행으로 금정산 알리기에 나선다. 시민추진본부 강종인 대표는 "현재 금정산은 북한산을 제외한 다른 20개 국립공원들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산"이라며 "국립공원이 되면 더 많은 탐방객들을 끌어모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부산시 허영수 산림녹지과장은 "시민 사이에서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에 대한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되면 부산시도 필요한 행정적인 절차를 밟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