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래·수영구 하위권 차지 대비
부산지역 원도심과 도농복합지역의 자살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광역자살예방센터는 1일 2004~2013년 10년간 부산의 구·군별 자살 실태를 심도 있게 분석한 '2014년 부산광역시 자살데이터 분석보고서'를 내놓았다. 10년 치의 방대한 자살 데이터를 정리·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구·군별 자살률(인구 10만 명당 자살자 수)을 분석한 결과 중·동·영도구 등 원도심과 강서구 기장군 등 외곽지역이 특히 높았다. 매해 자살률 1~5위를 살펴보면 중구가 2010년(49.6명)을 비롯해 4번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영도구와 강서구가 각각 2번, 서구와 동구가 각각 1번씩 1위에 올랐다.
중구는 2004년과 2010년 사이 2006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5위 안에 들었으나 이후엔 자살률이 떨어져 2012년과 2013년에는 13위, 8위에 그쳤다.
반면 영도구는 2009년(44.0명) 가장 높았던 것을 시작으로 이후 계속해서 3위 안에 들었다. 강서구는 2012년과 2013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진구는 2010년부터 자살률이 올라가기 시작했는데 2010년 5위, 2012년 2위, 2013년 3위 등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반해 동래구와 수영구는 각각 3년씩 가장 낮은 자살률을 기록했다. 특히 동래구는 10년 중 6년간 낮은 순위로 3위 안에 들었다.
지역별 차이는 자살 수단에서도 두드러졌다. 2013년 부산 전 지역에서 '목맴'이 57.9%로 가장 많았지만 도심의 경우 가스중독이나 추락이 2, 3위를 차지하는 반면 도농복합지역인 강서구는 '농약 마심'이 37.5%로 두 번째로 많았다. 연령대별 자살자 수는 대다수 구·군에서 40, 50대가 1, 2위에 올랐으나 수영구는 2013년 30대가 26.5%를 차지하는 등 2011년 이후 30대가 꾸준히 1, 2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부산광역자살예방센터 박춘민 팀장은 "이번 보고서는 처음으로 구·군별, 변인별로 부산의 자살 현황을 분석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자살에 미치는 영향은 워낙 다양해 지역별로 자살률의 차이가 나는 원인은 향후 정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10년간 구·군별 자살률(10만명 당 자살자 수) 순위 (단위 : 명) |
순위 |
2004년 |
2005년 |
2006년 |
2007년 |
2008년 |
2009년 |
2010년 |
2011년 |
2012년 |
2013년 |
1 |
중(65.1) |
강서(46.1) |
동(30.4) |
중(37.7) |
중(34.1) |
영도(44.0) |
중(49.6) |
강서(52.6) |
서(37.6) |
영도(39.1) |
2 |
강서(39.6) |
기장(41.3) |
서(27.6) |
기장(36.5) |
기장(33.6) |
동(38.3) |
강서(39.3) |
영도(49.8) |
부산진(36.6) |
동(34.7) |
3 |
기장(39.4) |
동(36.6) |
부산진(26.7) |
강서(36.2) |
영도(32.5) |
강서(33.8) |
영도(39.0) |
중(46.2) |
영도(35.9) |
부산진(34.0) |
4 |
영도(36.3) |
서(33.3) |
수영(26.4) |
서(29.0) |
사상(31.2) |
사하(32.8) |
동(38.9) |
사상(37.1) |
동(34.9) |
해운대(32.8) |
5 |
서구(35.6) |
중(32.3) |
강서(26.2) |
해운대(28.5) |
강서(30.8) |
북(32.5) |
부산진(38.2) |
사하(34.2) |
사상(34.8) |
사상(31.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