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자살률 높은 부산 원도심·외곽, 지역 맞춤형 예방책 세워야"

빈곤·건강악화 개선책 마련…농약 등 자살수단 관리도 강화

  •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  |   입력 : 2015-03-02 19:49:32
  •  |   본지 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의 원도심과 외곽지역의 자살률이 다른 지역보다 높고, 40·50대 자살이 두드러진다는 점(본지 2일 자 6면 보도) 등이 확인되면서 부산시가 지역에 맞는 특화된 대책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올해부터 지역별 맞춤 자살 특화 사업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농약 자살'이 많은 강서구에서는 '농촌형 농약 안전보관함 사업'을 펼친다. 특정 지역에 관리함을 설치해 농약이 필요할 때 가져가게 함으로써 위험한 농약을 멀리하는 효과가 있다. 욱한 마음에 충동적으로 농약을 마시는 사고를 줄일 수 있다.

착화탄 판매처가 많은 사하구는 번개탄 판매업소 관리 사업인 '희망가게 만들기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필요 이상으로 번개탄을 많이 사가거나 낯선 사람이 이를 살 때 관련 기관에 신고하는 시스템이다.

수영구는 홀몸노인의 우울증 관리를 위해 심리·사회적 돌봄 서비스를 준비했다. 상담사를 파견해 말벗이 됨으로써 외로움을 극복하게 하려는 것이다.

부산시 김기천 건강체육국장은 "앞으로 자살률이 높은 원도심을 중심으로 지역 맞춤형 자살 예방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장년층과 원도심 자살률이 높게 나온 것과 관련해 특화된 자살 예방 서비스를 주문했다. 사회복지연대 박민성 사무처장은 "건강이 악화하면 극단적인 선택을 쉽게 하게 되는 만큼 지역별 자살률 격차는 지역별 건강지표 차이와도 연결된다"며 "장년층 자살자가 많다는 점이 분명히 드러났으니 이들이 자존감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특화된 자살 예방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원도심과 외곽지역 자살률이 높게 나타난 것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빈곤·복지체계와 연관해 자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부산복지개발원 박주홍 부연구위원은 "자살 원인으로 정신질환을 많이 꼽지만 그 저변에는 사회·경제적인 요인이 있다"며 "지역별 자살률은 지역별 빈곤 문제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생명의전화 오흥숙 원장은 "전화를 걸어오는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당장 일자리가 없어 먹을 것이 없고 잠 잘 곳이 없다는 호소를 하는 사람이 많다"고 지적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3. 3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4. 4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5. 5‘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6. 6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7. 7울산 온산 화학공장 화재
  8. 8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9. 9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10. 10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3. 3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4. 4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5. 5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6. 6여도 야도 농지 전수조사 질타…임대수탁 부작용 등 지적
  7. 7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8. 8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9. 9“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10. 10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1. 1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2. 2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3. 3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4. 4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5. 5현대차, 인도에 20조 통 큰 투자…생산·연구개발 거점 강화
  6. 6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14일
  8. 816, 17일 ‘부산금융주간’…청년교육·세미나 등 다채
  9. 9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10. 10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4. 4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5. 5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6. 6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7. 7부산중수청장 “지방청 중심 수사…기존 검찰 구조와 다를 것”
  8. 8“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5일
  10. 10[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4. 4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5. 5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6. 6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7. 7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8. 8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9. 9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10. 10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배우 강석우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