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부산지역에 중규모 적조가 발생하고 해파리떼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부산시는 이 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2015년 적조·해파리 피해 예방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시가 해수욕장 7곳을 포함해 지역 해안선 306.2㎞ 전체를 모니터링한 결과 올해 수온이 평년보다 0.5~1도 낮아 적조 현상은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부산에선 2008~2013년 적조 피해가 없었지만, 지난해엔 기장군 일원에 52일간 적조가 이어져 넙치 등 6만6900마리의 양식어류가 폐사했다. 시는 기상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긴 하지만, 이달 중순 처음 적조가 생길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방제 시스템을 조기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김규옥 경제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적조대책위원회를 구성했으며, 본청 해양수산국에 적조상황실을 설치했다. 시는 또 연안을 낀 9개 구·군에 38개 예찰지점을 지정하고, 16개 예찰반(44명)을 가동할 방침이다. 예찰반은 오는 10월까지 매주 두 차례 이상 적조 출현 여부를 감시하며, 부산해양경비안전서 등에 지원을 요청해 항공예찰도 벌인다. 시는 국비 5000만 원을 들여 현미경·수중모터·액화산소·경보기 등 적조 방제장비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여름 바다 불청객' 해파리에 대한 대책도 시행된다. 시는 전국적으로 보름달물해파리와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모두 조금씩 늘어 부산의 해수욕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본청에 해파리대책본부를 두고, 해파리가 소멸할 때까지 모니터링을 계속하기로 했다. 또 상황이 발생할 때 각 구·군이 해파리 제거망을 부착한 선박을 이용해 구제작업을 하도록 했다. 시는 이를 위해 해수욕장이 있는 6개 구·군에 2억 원씩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부산시 박준우 해양산업과장은 "체계적 방제 시스템을 구축해 올여름 어업과 해수욕장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며 "피해 발생 때도 신속한 복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