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모르고 돈 더 줬다" 4만 명 기초연금 토해내라는 복지부

퇴직 공무원 교사 군인 등에 15개월간 규정 초과해 지급, 시스템 오류 탓…환수 나서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15-10-22 23:36:18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지역에만 2500명 넘어
- 1인당 145만~250만 원 추산

퇴직 공무원 A 씨는 며칠 전 그동안 수령한 기초연금 절반을 반환하라는 구청 담당자의 전화를 받고 막막함을 느꼈다. 공무원연금을 일시금으로 받은 사람 가운데 기초노령연금을 받은 경우 지난해 7월부터 도입된 기초연금제에 따라 50%만 수령해야 하지만, 지난 15개월간 100%가 지급됐다는 것이다. 구청은 A 씨에게 "환수해야 할 금액은 대략 130만 원이며, 다음 달부터 환수액을 뺀 연금이 지급될 것"이라고 통보했다. A 씨는 "기초노령연금 지급이 이어진 것으로 생각했는데 웬 날벼락이냐"며 "생활비 맞추기도 빠듯한데 연금을 줄이면 어떻게 하느냐"고 한숨을 쉬었다.

보건복지부가 시스템 오류로 과다 지급된 기초연금을 강제 환수하는 조처를 내리면서 이미 연금을 받은 퇴직 공무원과 환수 업무 담당자의 불만을 사고 있다. 22일 부산시와 일선 구·군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는 전국 지자체에 기초연금 수령자 중 직역연금(군인 공무원 출신 등) 수급자에게 지급된 연금 일부를 환수하라고 지시했다. 지난해 7월 기초연금제가 시행되면서 직역연금 대상자는 기초연금 수급에서 제외됐는데, 이러한 내용이 반영되지 않은 채 15개월간 연금이 지급된 탓이다.

뒤늦게 이런 사실을 파악한 보건복지부는 부리나케 다음 달부터 환수 조치에 들어가기로 했다. 총환수 대상자는 3만9000여 명으로 부산은 2500명에 이른다. 환수금액은 부산에서만 38억 원가량이다.

이번 직역연금 환수 대상자는 크게 둘로 구분된다. 제1그룹은 기존 기초노령연금을 받던 이들로, 그동안 지급된 금액의 50%가 환수된다. 기초연금 시행 단계에서 직역연금 대상자를 원칙적으로 제외하지만, 기존에 가입돼 있던 기초노령연금 수급자에게는 연금의 50%를 지급하기로 했으며, 시스템 오류로 그동안 100%가 지급됐기 때문이다.

제2그룹은 지난해 7월 기초연금제 시행 이후 연금을 받기 시작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공무원연금을 받으면 기초연금을 받지 못함에도 그동안 기초연금을 수령했기 때문에 받은 모든 금액을 반환해야 한다. 50%를 환수해야 하는 기초연금 금액변동대상자는 평균적으로 145만 원, 중지대상자는 250만 원가량을 반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금액변동 대상자는 다음 달부터 연금이 삭감되고, 중지대상자는 현금으로 반환해야 하며 거부할 경우 지방세 체납절차에 들어간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부캉이’ 시내버스에도 등장…북항 친수공원 경유 5-1번에 이미지로
  3. 3[속보]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초청공연 추진 안 해
  4. 4조용히 작품의 중심 잡아주던 사람…‘영원한 별’ 안성기 추억하다
  5. 5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6. 6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7. 7시내버스에도 '부캉이'…북항친수공원 경유 상어버스 달린다(종합)
  8. 8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9. 9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10. 10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3. 3“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4. 4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5. 5李대통령 ‘강훈식 후임’ 신임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 임명
  6. 6李대통령 “늘어난 청소년 자살률…학업문제 등 강력한 대책 찾아야”
  7. 7KTX·SRT 통합, 이재용·최태원 증인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8. 8與, 신천지 가입 정황 확인…후속 조치 주목(종합)
  9. 9한동훈, 법무부 장관 재직시 딸 '허위스펙' 수사무마 의혹으로 고발당해
  10. 10강경화 “한미 협의 쉽지 않아” 시인…국힘 “정부, 혈맥 막혔는데 뭐하나”(종합)
  1. 1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2. 2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3. 3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4. 4해양·파생특화 넘어 디지털금융으로…부산 금융도시 고도화
  5. 5농식품부, 농지 전수조사 취지 알리기 총력… 효과는 ‘글쎄’
  6. 6해수장관 “내년 북극 시범운항 車운반선 등 확대”(종합)
  7. 7반도체주 추락에 5%대 급락…코스피 간신히 6000선 방어(종합)
  8. 8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심사 개시…사고관리계획서도 상정(종합)
  9. 9IMF "올해 韓 1인당 GDP 4만3512달러"…부채전망은 대폭 하향
  10. 10광고산업 수도권 집중 심화…“지역업체 살려야”
  1. 1‘부캉이’ 시내버스에도 등장…북항 친수공원 경유 5-1번에 이미지로
  2. 2[속보]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초청공연 추진 안 해
  3. 3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4. 4시내버스에도 '부캉이'…북항친수공원 경유 상어버스 달린다(종합)
  5. 5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6. 6울산 울주군 화학제품 제조업체서 불, 대응 1단계 인력 200명 동원 진화중
  7. 7진주 상평산단, 주거·생활편의 기능 갖춘 미래형 산업공간 탈바꿈
  8. 8동명대 스마트해양, 신라대 AI웰라이프, 고신대 AI헬스케어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4일
  10. 10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87> 배우 강석우
  1. 1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2. 2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3. 3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4. 4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5. 5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6. 6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7. 7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8. 8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우리은행
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배우 강석우
주 13.7시간 노동의 덫
“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