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3호기가 상업 운전에 돌입한다. 350만 인구가 밀집한 부산은 근교에 가동하는 원전 7기를 지닌, 세계에서 유례를 볼 수 없는 원전 밀집도시가 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29일 열린 제47회 회의에서 신고리3호기의 운영 허가를 승인했다. 원안위는 문제가 됐던 원자로 핵심 부품 '플러그'에 이상이 없다는 점을 확인하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신고리3호기의 운영 허가는 지난 4월 제39회 회의 안건으로 상정됐지만, 미국 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사가 잘못된 부품을 제공했다며 한국수력원자력에 리콜을 통보하면서 심사가 미뤄져 왔다. 신고리3호기가 시험운전과 추가 정비를 거쳐 6개월 뒤 본격 운전하면 부산 인근에서 가동하는 원전 수는 7기가 된다. 준공을 앞둔 신고리5호기도 내년 상반기 운영 허가를 받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반핵부산시민대책위와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이날 울산 울주군 신고리 원자력본부 앞에서 원안위의 신고리3호기 운영 허가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단체는 건설한 원전을 당장 폐쇄할 수는 없더라도 신고리 5, 6호기의 추가 건설만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