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립 부지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는 울산시립미술관이 혁신도시 내에 들어설 전망이다.
울산시는 새로 검토 중인 시립미술관 입지 부지로 혁신도시 내 중구문화의전당 인근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 땅은 중구문화의전당 오른편에 자리한 '울산우정혁신도시 에너지·R&D클러스터' 용지이다.
이 땅은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 연계한 연구소나 기업체 유치를 목적으로 조성됐다. 전체 면적은 3만여 ㎡(9000평)인데 시립미술관 부지로는 2만2550㎡( 6800평)가 필요해 면적은 충분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해당 부지는 시 산하 혁신도시관리위원회를 통해 전시시설로 용도변경을 할 수 있다. 위원회 심의를 거쳐 클러스터 용지에 전시시설인 미술관이 들어설 수 있도록 바꾼 뒤 시가 매입해 지으면 된다.
시 분석 결과 부지 조성원가를 3.3㎡당 260만 원으로 계산할 때 필요 부지 매입에 176억 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애초 입지 예정지인 중구 북정공원보다 28억 원이 적다.
시는 북정공원에 시립미술관을 건립할 계획이었지만 부지가 협소해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부근 양사초등학교 맞은편, 울산동원 뒤편 등이 검토됐으나 보상이나 유물보존지여서 제외됐다. 태화강대공원도 거론됐으나 하천부지여서 부적합한 것으로 결론 났다.
시 관계자는 "혁신도시를 제외하곤 마땅한 대체부지가 없어 사실상 마지막 카드로 보고 세부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며 "미술관 건립자문위원회 회의와 의견수렴을 거쳐 연말까진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