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은 여중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해 물의를 일으킨 부산 모 중학교 진로담당 교사 A(53) 씨를 직위 해제했다고 8일 밝혔다.
피해 학생들의 주장에 따르면 A 교사는 2013년 말부터 최근까지 진로실 등 교내에서 일부 여학생의 가슴, 허벅지 등을 만지거나 뒤에서 끌어안는 등 성추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A 교사는 한 학생에게 "옷이 예쁘다"고 하며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지거나 가슴을 치고 사탕을 주면서 말하지 말라고 했다는 게 학생들의 주장이다. 또 다른 학생은 "뒤에서 안고 다리나 손을 만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성폭력 비위는 지난달 24일 한 학생이 "A 교사가 최근 들어 진로실 운영을 차별적으로 한다"는 민원을 학교장에 제기하면서 드러났다.
A 교사가 고의적인 신체접촉을 통해 상습적으로 성추행해 온 사실이 학생들의 진술에서 확인됐다. 이에 관할 지역교육청은 전교생 437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했고 그 결과 총 5명이 성추행 피해를 본 것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가해 교사는 "성추행을 한 사실이 없다"며 강력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지역교육청은 지난 1일 A 교사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7일 자로 직위 해제했다. 시교육청은 경찰의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A 교사를 중징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