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크리트 도로·불법 텃밭 걷고
- 2017년까지 공원·탐방로 조성
각종 무허가 건축물과 텃밭, 콘크리트 포장 등으로 신음하는 경남 진주의 진산 비봉산이 원래 모습을 되찾게 된다.
진주시는 91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비봉산 일대 110ha에 대해 제 모습 찾기 사업(그림)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봉황숲 생태공원 ▷비봉산 산림공원 ▷봉황교~비봉산을 잇는 생태탐방로 조성 등 3개 테마로 추진된다. 또 '내 나무갖기 운동' 등 범시민운동도 추진된다. 무허가 건물 보상과 실시설계를 거쳐 2017년 말까지 완공할 예정인데, 현재 지장물 조사가 진행 중이다.
봉황숲 생태공원 조성 사업 가운데 상봉동 봉산사~의곡사 뒤편 임야 20ha는 봉황숲(3.2ha)과 봉래벼리숲(2.5ha), 생태숲(14.3ha)으로 조성된다. 오동나무와 대나무 등을 주로 심어 만드는 봉황숲은 정상부 생태공원과 야생화 단지, 다양한 생물의 서식지를 제공할 야생초화원, 습지생태원으로 이뤄진다.
비봉산 산림공원에는 비봉산 정상에서 말티 고개 봉황교에 이르는 90ha 규모의 전통 숲, 말티 문화 숲, 큰작골 치유의 숲, 시민의 숲이 들어서게 된다. 비봉산 생태 탐방로는 비봉산 정상에서 봉황숲~생태 탐방로~말티 문화 숲~봉황교로 이어지는 3.2㎞ 구간에 조성된다.
비봉산은 진주의 주산이자 정신적 고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비봉산은 높이(138m)는 낮지만 산세가 큰 봉황을 닮았다 해서 대봉산(大鳳山)으로도 불리고 있다. 그러나 140여 개의 각종 무허가 건축물과 텃밭이 들어서면서 곳곳이 파헤쳐지고 콘크리트로 뒤덮여 더는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들끓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