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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룡엑스포 개장 첫 주말인 지난 2일 어둠이 깔리자 행사장 내 공룡캐릭터 전시관이 야간 빛 경관으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고성공룡엑스포 조직위 제공 |
지난 1일 개막한 '2016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시작부터 가족 단위 관람객이 몰려드는 등 순항을 예고하고 있다.
3일 고성공룡엑스포 조직위에 따르면 개막 당일 5030명이 관람하는 데 그쳤으나 첫 주말인 2일 하루 동안 2만213명이 행사장을 찾아 북새통을 이뤘다. 행사장 내 눈에 보이는 것은 온통 공룡이다. 쥐라기 시대로 다시 돌아가 공룡 세상이 펼쳐진 것이다.
첫 주말 부모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은 매표소를 들어서자마자 "와, 공룡이다"를 연신 외쳐대며 상상 속 공룡을 만난 기쁨에 탄성을 내지르기 바빴다. 행사장 가는 곳마다 만나는 거대한 공룡을 자세히 보기 위해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공룡 세상으로 흠뻑 빠져들었다. 함께 나들이 나온 부모도 아이들이 신기해 하는 표정을 바라보며 흐뭇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조직위는 첫 주말에 2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려들자 고무된 분위기다. 날씨가 화창해지는 이달 중순부터 유치원·어린이집 등에서 단체로 어린이 관람객들이 대거 찾을 것으로 보여 180만 명 유치 목표도 무난할 전망이다.
여러 전시관 중 인기관은 새롭게 업그레이드한 4D·5D 영상을 관람할 수 있는 '다이노토피아관'과 '한반도공룡발자국화석관'으로,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후속작 영상은 감동적인 스토리텔링과 오감을 자극하는 여러 장치로 어린이는 물론 성인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
신설된 전시관 두 곳도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4개의 실감형 테마 체험관으로 구성된 '디지털공룡체험관'과 최첨단 기법을 동원한 '홀로그램영상관'은 관람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설 정도다.
행사장 내 하루에 세 번 진행되는 공룡 퍼레이드는 엑스포를 축제 분위기로 이끌고 있다. 흥겨운 음악과 함께 공룡들의 춤사위를 현장감 있게 지켜볼 수 있다. 무료 공연장의 중국 서커스단과 국내 5인조 여성 타악 공연 등은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자 행사장은 형형색색의 야간 빛 경관이 불을 밝히기 시작하면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관람객들은 거대한 공룡 유등 앞에서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추억 담기에 바빴다. 여러 공룡 유등은 음료수 캔과 소주병 등을 재활용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했다.
100m 길이의 몽환적인 금빛터널은 포토존으로 활용되면서 연인들이 즐겨 찾는 행사장 내 명소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멀티미디어 쇼'는 하늘을 가로지르는 레이저 불빛과 심장을 울리는 북소리가 함께 어우러져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4년 만에 열리고 있는 공룡엑스포는 '공룡, 희망의 빛으로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오는 6월 12일까지 당항포관광지 일원에서 계속된다. 야간 개장은 밤 10시까지 이어진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