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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병원 병문안 제한한다

메르스 계기 병원 내 감염 예방…평일 2시간·주말 4시간만 허용

  • 김봉기 기자 superche@kookje.co.kr
  •  |   입력 : 2016-04-15 21:45:09
  •  |   본지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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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병원은 15일 '병문안 문화 개선 선포식'을 열고 이날부터 입원환자 병문안 시간을 평일 2시간, 공휴일 4시간만 허용했다고 밝혔다. 부산지역 병원 중 병문안 시간을 제한하는 건 동아대병원이 처음이다.

이번 병문안 시간 제한은 지난해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메르스(중동호흡기 증후군) 사태로 병문안 문화 개선의 목소리가 높아진 데 따른 조치다. 병원 내 감염의 주요원인으로 무제한적인 병문안이 지적되면서 세계보건기구 메르스 종합평가단도 병문안 제재 등 문화개선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의료관련감염대책 협의체는 지난해 11월 '의료기관 입원환자 병문안 기준'을 마련했다. 동아대병원도 전담팀을 꾸려 두 달여 검토와 홍보 기간을 거쳐 시행에 나섰다.

입원환자 방문객은 평일은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2시간,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10시에서 낮 12시와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4시간씩 병문안이 가능하다. 감기나 독감 같은 호흡기질환이나 피부질환, 설사, 복통 등을 앓고 있거나 최근에 감염성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병문안이 제한된다. 임산부나 아동과 노약자, 오랜 치료로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도 제한 대상이다. 친지, 동문회, 종교단체의 단체 방문도 제한된다. 방문객은 병실에 비치된 방문객 명부를 작성해야 한다. 감염 예방을 위해 꽃, 화분, 애완동물, 외부 음식물 등은 반입이 금지된다. 김상범 원장은 "병문안이 환자치료에 장애가 되고, 환자나 병문안객에게 서로 감염될 수 있다는 인식을 국민이 공유하도록 동아대병원이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봉기 기자 superch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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