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가 시 공무원의 청렴도를 올리기 위해 대책을 마련, 시행에 들어간다. 시는 하위권에 머물던 공직자 청렴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2016년도 청렴도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종합대책에는 부패통제 시스템 강화, 청렴문화 확산, 인허가·공사·용역 같은 취약 분야의 모니터링 등 16개 과제가 담겼다.
시는 이를 위해 부서별 청렴 교육 프로그램을 운용하는 한편 국민권익위원회 강사를 초청해 공직자 청렴결의대회를 열기로 했다. 시 전 직원이 청렴각서를 쓰고 1부서 1청렴과제를 부여해 실천하도록 했다. 또 특별감찰팀(2개 반 6명)을 꾸려 집중적으로 감찰을 하고 금품수수 등 위법 사항을 적발할 경우 경중을 따지지 않고 연루자를 고발조처하기로 했다. 시가 이처럼 청렴도 향상을 위한 종합대책까지 마련해 시행하는 것은 '절박함' 때문이다.
김해시는 2014년 국내 640개(지자체 포함) 공공기관 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평가에서는 전국 75개 시 가운데 34위에 그치는 등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산업단지 인허가 관련 비리로 시 국장(서기관) 2명이 사법당국에 구속되는 일까지 있었다.
이 때문에 지난 14일 민선 7대로 취임한 허성곤 김해시장은 시정 지표를 '깨끗한 시정 하나된 김해'로 정해 청렴도 향상을 최우선 시정 과제로 삼을 정도다. 허 시장은 지난 25일 간부회의에서 "시장부터 국·소장까지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강도 높은 청렴도 향상 정책을 펼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