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에서 발생한 한국 원양어선 '광현 803호(광현호)' 선상 살인사건(본지 지난 21일 자 6면 등 보도)을 수사 중인 부산해양경비안전서(해경)가 피의자인 베트남 선원 2명의 신병을 확보했고 27일 국내로 송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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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양에서 선상 살인사건이 발생한 원양어선 '광현 803호'(138t)가 24일 영국 자치령 세이셸 군도의 빅토리아항에 입항하고 있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 제공 |
해경이 세이셸 군도 빅토리아항에 파견한 현지 수사팀은 24일 새벽 3시 항구에 진입한 광현호에 올라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베트남 선원 B(32) 씨와 C(32) 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해경은 광현호가 빅토리아항까지 8㎞ 남은 지점에 이르자 세이셸 군도 현지 경찰 2명, 도선사와 함께 배에 접근했다. 해경은 도선사가 광현호에 오르는 시점을 틈타 함께 배에 올라 피의자인 베트남 선원 2명과 나머지 선원 14명을 격리 조치했다.
해경이 배에 오를 당시 선원들은 피의자 2명과 함께 뱃머리 갑판에 있었으며, 별다른 저항 없이 수사팀의 지시에 따라 선실로 이동했다. 해경은 현지 경찰의 도움을 받아 베트남 선원 2명을 선실에서 감시하고, 선장과 기관장의 시신은 현지 병원으로 옮겨 보관하도록 했다.
해경은 피의자인 베트남 선원 2명이 현지에서 조사하기에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국내로 송환한 뒤 구속 상태에서 수사할 계획이다.
현지에 도착한 수사팀 7명 중 4명은 피의자 2명과 함께 26일 오후 아랍에미리트를 경유하는 비행기를 타고 27일 낮 12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이날 오후 6시 부산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봉기 기자 superche@kookje.co.kr